지역 내 랜드마크 마천루 아파트...올해도 대구·인천·포항에 마천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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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2-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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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천루 주거타운 밀집지역, 지역 내 부촌으로 우뚝

  • 프리미엄 기대도 높아...수요자 관심 집중

[사진=빌리브 라디체 투시도/신세계건설]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한 고층 주거시설이 우수한 성적으로 분양을 마치면서 올 상반기 공급을 앞둔 단지에도 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층 주거시설은 뛰어난 조망권과 일조권을 갖춰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

건축법에 따르면 고층 건물은 통상 건물 높이 120m 이상이거나 30층 이상인 건축물을 일컫는다. 이런 고층 주거시설은 스카이라인을 재구성해 일대 랜드마크로 평가받게 되며, 빼어난 외관을 갖추고 있어 지역 내 부촌이라는 인식도 형성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층 건물 인근에는 주거시설 및 생활 인프라가 밀집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탁 트인 시야 확보가 가능해 산이나 강이 인접한 곳에 고층 단지에서는 자연조망을 즐길 수 있으며, 도심 내에서는 시티뷰를 누릴 수 있어 높은 희소성에 따른 가치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이러한 인기 덕에 고층 건축물 공급량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체 대비 고층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0.023%에서 지난 2020년 0.043%로 꾸준히 증가했다. 고층 아파트 공급현황도 2020년 이전년도 대비 약 15%가량 늘어난 3165개 동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같은 단지에서도 고층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이 저층 대비 높은 것으로 확인된다.

지상 최고 59층에 달하는 인천 연수구 '송도 더 스카이'의 경우 46층의 전용 120㎡ 분양권이 지난 11월 13억5056만원에 거래됐다. 3개월 앞서 같은 면적 4층 분양권이 11억6579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2억에 가까운 차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약성적도 눈길을 끈다. 대방건설이 경기도 화성시에서 공급한 49층 규모의 '동탄2신도시동탄역디에트르'는 지난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인 809대 1을 기록했으며, 충남 아산시에서 분양됐던 탕정역 예미지는 325대 1의 경쟁률을 달성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고층 단지들은 지역 부촌이라는 인식이 있을뿐더러 이를 중심으로 일대 지역 자체에 기대감이 몰리는 효과가 있다"면서 "높은 희소성과 상징성이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고층 단지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에서는 신세계건설이 달서구 내 최고 수준의 스카이라인을 자랑하는 '빌리브 라디체' 공급에 나섰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4개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84~192㎡ 520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 86실,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다. 빌리브 라디체는 각종 명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랜드마크급 외관만큼이나 실내 구성에도 차별화를 이끌어냈다.
 

이달 송도국제도시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레이크 송도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2개동 전용 84~165㎡PH, 총 131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단지는 바다 인근 입지 외에도 바로 앞에 워터프론트 호수와 수변공원(예정)이 자리해 있다.


GS건설은 포항 북구 항구동 일원에 '포항자이 디오션'을 공급할 예정이다. 포항자이 디오션은 '자이' 브랜드와 포항 바다가 만나는 첫 번째 오션 랜드마크로 45층 규모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5층, 전용 84㎡ 및 153㎡(펜트하우스) 총 212가구 및 근린생활시설로 조성된다.


호반건설도 대전광역시 서구에서 '호반써밋 그랜드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도마변동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을 재개발해 짓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11개 동, 총 1558가구로 탈바꿈한다. 이 중 전용면적 39~84㎡ 10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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