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美 JD파워 내구품질조사 1위…제네시스는 고급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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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우 기자
입력 2022-02-1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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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내구품질조사에서 중대형 SUV 1위에 오른 기아 ‘쏘렌토’. [사진=기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대 판매량을 달성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품질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쾌조의 흐름을 이어갔다.

현대차그룹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발표한 ‘2022년 내구품질조사’에서 고급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32개 브랜드 중 기아 1위(145점), 현대차 3위(148점), 제네시스 4위(155점, 고급브랜드 1위)로 모두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내구품질조사는 차량 구입 후 3년이 지난 고객들을 대상으로 184개 항목에 대한 내구품질 만족도를 조사한 뒤, 100대당 불만 건수를 집계해 점수를 낸다.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만족도가 높다. 올해 내구품질조사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한 총 32개 브랜드, 139개 모델, 2만9487대 차량을 대상으로 삼았다.

기아는 지난해 일반 브랜드 1위에 이어 올해는 전체 브랜드 1위를 차지해 ‘최우수 브랜드상’을 받았다. 일반 브랜드가 고급 브랜드를 제치고 내구품질조사 전체 브랜드 1위에 오른 것은 역대 최초다.

현대차도 7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순위가 네 계단 상승하며 기아와 뷰익(147점)에 이은 전체 브랜드 3위에 자리했다. 제네시스는 고급 브랜드 4위를 기록한 전년 대비 세 계단 오른 1위에 오르며 ‘최우수 고급브랜드상’을 수상했다.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고급 브랜드로 입지를 다진 렉서스(159점)를 제쳐 의미를 더했다. 전체 브랜드로는 4위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은 평가 대상인 15개 자동차그룹 중 가장 낮은 평균점수인 147점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랐다. 2위는 도요타(158점), 3위는 제너럴모터스(172점)다.

현대차 ‘싼타페’는 중형 SUV, 현대차 ‘쏘나타’는 중형차, 기아 ‘쏘렌토’는 중대형 SUV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총 3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는 준중형차, 현대차 ‘투싼’은 준중형 SUV, 현대차 ‘벨로스터’는 준중형 스포츠카, 기아 ‘스포티지’는 준중형 SUV, 기아 ‘쏘울’은 소형 SUV, 기아 ‘옵티마(K5)’는 중형차에서 우수 품질상을 받았다. 전체로 보면 브랜드상 2개와 차종상 9개로 총 11개 부문에서 입상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경신했다.

한편 올해 조사는 소비자 불만사항을 세밀히 반영하고자 기존 내구품질조사의 △내외장 △주행 △인포테인먼트 △공조 △편의장치 △시트 △파워트레인 등 8가지 분류에 이어 처음으로 △주행보조 시스템을 신설해 전기차 주요 기능 및 커넥티비티 관련 항목들을 평가했다. 전체 조사 항목은 기존 177개에서 184개로 늘어났으며, 올해 새롭게 추가한 항목들로 인해 전체 브랜드 내구품질지수 산업 평균이 121점에서 192점으로 증가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내구품질조사의 선행지표인 신차품질조사에서 2018년과 2019년 2년 연속으로 1~3위(전체 브랜드 기준 제네시스 1위, 기아 2위, 현대 3위)를 달성한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내구품질조사에서 중형 SUV 1위에 오른 현대차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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