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대피하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둥(広東)성 선전(深圳)의 육상관문인 선전만검문소에는 출경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홍콩 지상파 TV인 TVB가 10일 이 같이 전했다.
선전만검문소에는 10일 오전, 출경 업무가 개시되기 전부터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가우룽(九龍)지구 쌈써이포(深水埗)에 거주하고 있는 한 여성은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는 어린아이가 2명 있다. 집 주변은 코로나 확산이 심각하다. 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본토에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에서 선전으로 입경할 경우, 호텔에서 14일간의 격리가 의무화되어 있다. 선전시의 지정 격리호텔은 사전예약이 필수이며, 1일 2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으나, 9일은 2141명이 선전만검문소에서 본토로 이동했다. 지정호텔은 연일 만실이나, 예약없이 출경부터 하자는 홍콩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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