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차장검사 내일 퇴임..."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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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입력 2022-02-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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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차장검사 "사임 의사 변하지 않아"

수원지검 성남지청 현판 [사진=연합뉴스 ]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방향을 두고 박은정 수원지검 성남지청장과 갈등을 빚다가 사표를 낸 박하영 차장검사가 검찰을 떠난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오는 10일 박 차장검사의 명예퇴임식을 연다. 퇴임식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주요 간부 등 소수만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청장도 관례에 따라 이날 퇴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 차장검사는 지난달 검찰 내부망에 "생각했던 것에 비해 조금 일찍 떠나게 됐다"며 "더 근무할 수 있는 다른 방도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달리 방법이 없었다"는 글을 올렸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살펴보던 수사팀과 박 차장검사가 박 지청장에게 재수사 혹은 보완수사 요구가 필요하다고 수차례 건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수원지검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경위 조사를 지시했다. 이와 별개로 수원지검은 지난 7일 성남지청에 해당 의혹에 대한 보완 수사 지시를 내렸다. 성남지청은 이튿날 사건을 최초로 수사한 분당경찰서에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법조계에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보완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박 차장검사의 사표 의사를 철회하거나 미뤄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박 차장검사는 지인들에게 자신의 사직 의사에 변동이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강상의 이유로 휴식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박 차장검사와 인연이 있는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사태가 이렇게 될 일인가 싶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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