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대한민국 대표 수제맥주 도시 브랜드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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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허희만 기자
입력 2022-02-0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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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 관명명소 기대

  • 군산맥아로 만든 정통 맥주 맛에 입소문 이어져

맥주산업박람회 군산시 홍보관 모습[사진=군산시]


전북 군산시의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가 군산맥아로 만든 정통맥주 맛에 입소문이 퍼지며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어포트는 전국 최초로 군산맥아 수제맥주 공동양조장과 시음판매장, 수제맥주 4개 업체가 입주해 창업한 지역특산 수제맥주 체험판매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공식 오픈했다.
 
군산은 경작지의 90%가 답으로 주로 미맥류(쌀,보리) 위주의 농업생산 구조를 갖고 있다.

특히, 보리는 이모작 작물로 군산 농업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소득 작물이다. 시는 지난 2012년이후 보리 수매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보리 소비확대를 위해 수제맥주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했다.
 
시는 생산장비, 제조기술, 전문인력 등 관련 정보나 기술적, 인적 인프라가 전무한 상태에서 출발해 군산맥아 제조시설을 구축하고 제조기술을 확보 표준화된 제조공정 개발을 완료했다.
 
지역특산 수제맥주 창업을 위해 지역 청년들을 10여개월 동안 양조기술 전문교육에 공을 들였고, 년간 130톤 생산규모의 군산맥주 공동양조장과 200여석의 체험판매장 ‘군산비어포트’를 조성했다.
 
지난해 군산맥아 양조적성 테스트와 군산맥주 18개 제품의 레시피를 개발 상품화 준비를 마치고, 4개소의 로컬맥주 업체를 창업시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수제맥주 체험관 군산비어포트 시범운영 들어갔다.
 
이로써 군산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맥주보리 재배 - 맥아 가공 - 맥주 양조까지 지역특산 수제맥주 일괄 생산체계를 갖췄다.
 
군산맥주의 특징은 거품이 풍부하고 맥아향이 진해서 밍밍하지 않고 입안 가득 정통 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군산비어포트’에서 보는 금강하구의 이색적인 전망과 양조과정을 보며 군산보리와 맥주 스토리에 대한 방문자들의 입소문이 이어져 관광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군산 수제맥주는 지역 농업과 청년창업, 도시재생이 연계된 매우 좋은 사례로 많은 시군들의 벤치마킹 모델이 되고 있다.

시의 궁극적인 목표는 군산이 ‘대한민국 수제맥주 대표도시’로서 인지도를 높혀, 이를 도시 브랜드로 육성하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비어포트’가 위치한 곳이 예전에 ‘째보선창’으로 불렸던 곳으로, 어선들로 불야성을 이루고 돈이 넘치는 동네였는데 그 동안 불 꺼진지 오래된 매우 침체된 동네였다”면서 “군산 수제맥주로 불 꺼진 이 곳에 불을 다시 밝혔으니, 관광객이 즐비하고 수제맥주와 낭만이 넘치는 ‘맥주선창’으로 다시 불려질 것으로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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