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국내 고객사에 빠르게 제공하는 전략으로 차세대 시장 기회 선점에 나선다. 클라우드 활용 방식을 고도화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이하 AM)' 구축·운영 사업을 위해 AWS와 손잡고, 클라우드 사업조직 규모를 확장해 AWS 클라우드로 업무 환경과 비즈니스 효율을 개선하려는 기업의 수요를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 CNS는 지난 7일 AWS와 'AM 구축·운영 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SC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계약을 통해 금융, 제조, 이커머스 등 산업별 클라우드 AM 신사업 발굴에 나서, 진정한 클라우드네이티브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 고객사의 클라우드 전환 이후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연속성·확장성 향상을 집중 지원하고, AWS의 최신 클라우드 기술을 총동원해 클라우드 맞춤 애플리케이션을 기획·개발·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300명 규모 클라우드서비스 전담조직 구성…최정예 기술 전문가 150명 투입
LG CNS는 AM 사업을 위한 전담조직인 '클라우드네이티브 론치 센터(Cloud Native Launch Center)'를 신설하고 서비스 기획, 애플리케이션 개발·운영, 사용자경험, AWS 전문기술 파트 등 기존 조직에서 선발한 최정예 클라우드 전문가 150명을 투입했다. 이로써 기존 AM 기술 전문조직 '클라우드애플리케이션 빌드 센터'와 함께 300명 가량의 고객 클라우드서비스 전담조직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올해 초 대표 직속으로 격상된 LG CNS 클라우드사업부는 1000여명 규모 조직으로 확대됐다.
AM은 기존 전산환경에 맞춰 개발된 회계시스템, 스마트폰용 앱과 서비스, 쇼핑몰 웹사이트, 인공지능 고객센터 등 '애플리케이션'을 미래 비즈니스 목적에 맞게 재구성하는 방법론이고, 클라우드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은 클라우드 최신 기능을 활용해 더 빠르게, 쉽게, 비용 효율적으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을 뜻한다. LG CNS는 기존 전산환경을 클라우드로 전환한 기업들이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어떻게 개발하고 운영할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방법론과 기술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 최신 방법론·기술로 더 유연하고 안정적인 애플리케이션·서비스 구축 지원
LG CNS의 설명에 따르면 AM 방법론과 클라우드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이커머스 고객사 비즈니스에 적용 시 소비자 응대 앱의 사용자 수가 100명에서 100만명(1만배)으로 늘어도 즉시 클라우드인프라 자원을 늘려 지원할 수 있게 된다. 또, 시스템 중단 없이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앱을 제공할 수도 있게 된다.
LG CNS는 애플리케이션을 기능에 따라 여러 개의 서비스로 나눠 서로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만드는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기술을 함께 활용한다. 금융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때 불편사항 접수, 요금 확인, 가입 상담, 해지 등의 서비스로 나눠, 한 개의 기능에 장애가 발생해도 나머지는 정상 작동하게 만들 수 있다. 시스템 전체를 수정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업데이트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 요구사항을 하루에도 수차례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
김영섭 LG CNS 대표(사장)는 "글로벌 최고 클라우드 사업자인 AWS와 전략적 협력으로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인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통해 고객 경험과 가치를 극대화하고, 디지털전환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는 "국내 기업의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선도적인 디지털전환 전문기업 LG CNS와 협력해 양사 공동 고객의 애플리케이션 현대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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