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환자 10년 추적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효정 기자
입력 2022-02-07 17:12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통증지표(VAS) 10년 수치 [자료=자생한방병원]

 
자생한방병원은 10년 뒤에도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 한의통합치료 효과가 유지된다는 내용의 연구논문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1월호에 실렸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에 따르면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 및 기능 개선 정도가 안정적으로 이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제1저자) 연구팀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허리디스크로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해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 가운데 10년 추적관찰에 성공한 65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치료로부터 10년째 되는 2018년 2~3월에 이들의 치료 효과를 분석했다. 이를 위해 ▲요통·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isual Analog Scale, VAS) ▲허리 기능장애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삶의 질 평가척도(SF-36 Health Survey) ▲MRI 디스크(추간판) 탈출량 측정 등이 평가 지표로 활용됐다.

VAS(0~10cm)와 ODI(0~100점)는 모두 숫자가 클수록 통증 및 장애가 심함을 나타낸다. SF-36(0~100점) 지표는 신체와 정신영역 총 36개 문항으로 이뤄진 삶의 질 측정도구로 점수가 높을수록 삶의 질이 향상됐음을 뜻한다.

연구팀은 치료효과가 지속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출된 결과치에 앞서 실시된 한의통합치료 6개월, 1년, 5년 후 효과 측정 연구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효과가 10년간 유지된 것으로 확인됐다. 먼저 10년 추적관찰에서 하지방사통 VAS는 치료 전 심한 통증 수준인 7.42가 6개월 후 1점대로 떨어진 후 10년 후까지 0.88로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요통 VAS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냈다. 치료 전 중등도의 통증인 4.39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1.15로 떨어졌다.

ODI 지표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보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치료 전 41.36점으로 다소 심한 기능장애 수준이었던 ODI가 치료 6개월 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는 11.84점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이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10년 후의 ODI는 11.26점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울러 SF-36 지표에서는 치료 전 35.62점이 10년 뒤에는 74.09로 2배 이상 올라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허리디스크 치료에 있어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다각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해 최초로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