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웨덴 선수단 "그만해, 이러다 다 얼어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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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2-0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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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추위에 북유럽 선수도 '오들오들'

  • FIS 규정상 영하 20도 이하면 경기 불가

쓰러진 크로스컨트리 선수들 [사진=AP·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하 올림픽)은 베이징을 비롯해 장자커우, 옌칭에 대회장이 마련됐다.

장자커우는 베이징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 떨어진 곳이다. 

쿠양수 노르딕·바이애슬론 센터(크로스컨트리 스키, 노르딕 복합), 쿠양수 스키점프 필드(스키점프), 화린둥 스키 리조트(바이애슬론), 윈딩·타이우·완룽 스키리조트(프리스타일 스키, 스노보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2월 5일(한국시간) 이 곳에서 크로스컨트리 부문 여자 15㎞ 스키 애슬론이 진행됐다.

데일리 메일과 로이터 통신은 이날 경기를 조명하며 "영하 20도 아래였다"고 보도했다.

이는 추위에 익숙한 북유럽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됐다.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프리다 카를손(스웨덴)의 얼굴에는 땀, 콧물, 침 등이 얼어붙었다. 카를손은 오한으로 쓰러지기 직전이었다.

선수의 안전을 우려한 스웨덴 선수단이 2월 6일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선수 보호를 위해 경기 시간을 앞당기자"고 요청했다.

팀 닥터인 안데르스 비스트룀(스웨덴)은 "국제스키연맹(FIS) 규정상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경기를 할 수 없다"며 "강풍도 불어서 위험한 상황이다. 논의할 것도 없다"고 말했다.

남녀 스프린트 프리 결승은 2월 8일 늦은 밤(현지시간 오후 7시 30분) 진행된다.

이에 대해 스웨덴 선수단 관계자는 "유럽 텔레비전 중계시간 때문에 경기시간이 늦은 밤으로 편성됐지만, 2월 8일부터는 경기시간을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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