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예정 TV토론 협상 결렬…野 "좌편향된 주최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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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수습기자
입력 2022-02-0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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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상부 野 공보특보 "한국기자협회, JTBC는 좌편향된 단체…공정한 룰 만들어야"

지난 2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방송 3사 합동 초청' 2022 대선후보 토론에서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심상정 정의당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공동취재사진]

황상무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특보는 6일 "8일 토론을 종편 6개사가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라면 기꺼이 응할 것이며, 이때는 한국기자협회가 공동 주최로 참여해도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황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협상은 제가 결렬시키고 나왔다.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특보는 "주최 측인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는 종편 중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협회는 지난 2020년 당시 민주당의 2중대인 열린시민당의 비례대표 의원을 추천했었고 그분이 지금 현역 민주당 의원"이라며 "당시 민주당의 2중대인 열린시민당은 언론3단체(기자협회, PD협회, 언론노동조합)에 의원 추천을 의뢰했는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단체가 특정정당과 유착된다는 비난여론이 일자 PD협회와 언론노조는 추천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황 특보는 "토론회 주최 측인 한국기자협회가 특정정당과 특수관계임은 부인할 수 없는 분명한 사실"이라며 "게다가 종편사들끼리 공동주최함이 타당한데도 이미 JTBC를 주관사로 정해놓고 하자고 해서, 저는 JTBC를 믿을 수 없으니 종편 4사와 공동으로 하라고 요구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황 특보는 전날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토론은 공정성이 기본인데 공정성을 믿을 수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들어가냐"라며 "주최 측도 그렇고 방송사도 그렇고 다 왼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는 분들이 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JTBC는 과거 전력이 의심스러운 게 너무 많고 우리가 그걸 믿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협상 담당자와 기자협회, JTBC 토론 담당자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협회 회의실에서 토론을 위한 실무협상을 3시간 가까이 벌였지만 결렬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특정 방송사가 주관하는 이번 4인 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는 토론의 기본 전제가 되는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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