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특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협상은 제가 결렬시키고 나왔다.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특보는 "주최 측인 기자협회가 심하게 좌편향돼 있고, 방송사는 종편 중 역시 가장 좌편향된 JTBC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자협회는 지난 2020년 당시 민주당의 2중대인 열린시민당의 비례대표 의원을 추천했었고 그분이 지금 현역 민주당 의원"이라며 "당시 민주당의 2중대인 열린시민당은 언론3단체(기자협회, PD협회, 언론노동조합)에 의원 추천을 의뢰했는데,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언론단체가 특정정당과 유착된다는 비난여론이 일자 PD협회와 언론노조는 추천을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황 특보는 전날 본지와의 통화에서도 "토론은 공정성이 기본인데 공정성을 믿을 수 없는데 우리가 어떻게 들어가냐"라며 "주최 측도 그렇고 방송사도 그렇고 다 왼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는 분들이 한다고 하면 말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JTBC는 과거 전력이 의심스러운 게 너무 많고 우리가 그걸 믿을 수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협상 담당자와 기자협회, JTBC 토론 담당자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협회 회의실에서 토론을 위한 실무협상을 3시간 가까이 벌였지만 결렬됐다.
이후 국민의힘은 "기자협회에서 주최하고 특정 방송사가 주관하는 이번 4인 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는 토론의 기본 전제가 되는 공정성이 담보되지 않는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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