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3분 기준 춘제 누적 박스오피스는 20억 위안(약379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개봉해 역대 최고 흥행수입을 기록한 영화 ‘장진호’의 속편인 ‘장진호 전투의 수문교’가 8억7000만 위안의 흥행기록을 세운 점이 전체 극장가 흥행을 이끌었다.
춘제 연휴 첫날인 지난 31일에는 모두 14억7500만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했다. 이는 춘제 첫날 기준 역대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춘제 극장가가 붐비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구 대이동이 통제된 상황에서 도시 내 영화관에 관객이 몰렸기 때문이다. 여행이나 고향 방문이 어려운 대신 영화 관람을 택한 셈이다.
한편 올해도 춘제 영화관에는 ‘애국주의 물결’이 대세를 이뤘다. 상영 중인 영화 가운데 외국 영화는 단 한편도 없으며 흥행 1위인 장진호 전투의 수문교 역시 대표적인 애국주의 영화다. 장진호 전투의 수문교는 1950년 11월 말부터 12월 중순까지 벌어진 장진호 전투 후반 수문교에서 철수하는 미군과 중국군이 벌인 사투를 그렸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현재 추세대로 라면 올해 연휴에 85억 위안의 흥행 수입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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