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만 파는 농기계 기업?…이제 친환경 'ESG 경영' 속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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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2-01-3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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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오롱글로텍과 MOU…국내 최초로 트랙터 외장에 친환경 무도장 LFI 공법 적용

국내외 재계 전반의 최대 화두인 ESG(환경·사회적·지배구조) 경영에 부응하기 위해 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30일 TYM(옛 동양물산기업)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7일 친환경 공법 및 소재 기술 사업제휴를 위해 코오롱글로텍(대표 김영범)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도훈 TYM 대표이사 사장과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김도훈 TYM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신경환 TYM 이사(오른쪽) 등이 LFI 공법이 적용된 트랙터 외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TYM)]


이번 협약에 따라 TYM그룹은 국내 최초로 트랙터 외장에 친환경 무도장 LFI 공법(장섬유 사출 성형)을 적용하며, 이후 LFI 공법을 TYM그룹의 트랙터 패밀리룩에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TYM과 국제종합기계, GMT 등 TYM그룹 생산 제품 내·외장 부품에 코오롱글로텍의 고분자 플라스틱 및 바이오 친환경 소재 기술 솔루션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LFI(Long Fiber Injection) 공법이란 폴리우레탄 레진과 글라스 화이버를 혼합해 스프레이 방식으로 성형하는 방법이다. ‘장섬유 사출 성형’으로도 불리는 이 공법은 스틸 강판에 도장하는 기존 공정을 과감히 생략 가능해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감축이 가능하고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코오롱글로텍은 국내 최초로 친환경 무도장 LFI 공법을 개발해 우리나라 자동차, 농기계 산업의 제품 경쟁력 강화 및 글로벌화에 기여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TYM그룹은 지난해 2월 ESG 경영을 선언한 이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 왔다. 특히 ISO 사내표준관리시스템 운영을 통한 환경 목표 수립, 엄격한 사내 관리 기준을 통한 수질오염 물질 관리 등 다방면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 왔다.

이번 협약 역시 TYM 그룹의 환경경영활동의 일환으로, 농기계 제조 시 코오롱글로텍의 LFI 공법 및 친환경 소재 기술을 적극 도입해 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다.

김도훈 사장은 "코오롱글로텍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기술, 품질, 환경 부문 선진화 및 차별화 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꾸준한 ESG 경영 활동을 통해 고객과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환경 경영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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