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긴 설 명절에…연휴 전 화폐공급 규모 9.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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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근미 기자
입력 2022-01-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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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10영업일간 공급화폐 5조1533억원"…작년보다 4449억 증가

1월 24일 서울 강남구 한국은행 강남본부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방출된 자금들을 호송차에 싣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은행의 공급화폐 물량이 전년 대비 9.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설 전 화폐공급 실적'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10영업일 동안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규모는 총 5조153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49억원(9.4%) 늘어난 수치다. 

구체적으로는 이 기간 화폐 발행액이 5조4127억원, 환수액이 2594억원으로 파악됐다. 화폐 순발행액은 발행액에서 환수액을 뺀 금액으로 정해진다.

이처럼 설 연휴를 앞두고 화폐 발행 규모가 전년 대비 9% 이상 증가한 배경에 대해 한은은 "올해의 경우 설 연휴기간이 오는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닷새에 걸쳐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흘(4일)간 연휴였던 작년 설 명절의 화폐수급 규모는 4조7084억원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또한 "지난 25일 기업들의 급여와 더불어 설 보너스 지급 수요가 겹친 것도 화폐공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코로나 전 시기인 2019년·2020년과 비교하면 설 명절 화폐공급 규모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설 연휴가 5일간이던 지난 2019년(2월 2~6일)의 경우 설 전 화폐공급 규모는 5조5381억원, 4일간이던 2020년(1월 24~27일)의 경우 5조628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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