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LG에너지솔루션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한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가 상장 기념 북을 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후 상한가)에 실패했다. 장 초반 시초가가 공모가의 두 배 가까운 가격에 형성됐지만 차익을 노린 외국인과 개인이 도합 3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면서다. 반면 기관과 연기금 등은 약 5조878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주가 하락을 저지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5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30만원) 대비로는 68.33%(20만5000원) 오른 수치지만 시초가(59만7000원) 대비로는 15.41%(9만2000원) 내린 가격이다.

이날 59만7000원으로 출발한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락, 45만원까지 수직 낙하했다. 이후 50만원대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오후 들어 조금씩 낙폭을 회복하면서 54만원대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힘이 빠지며 회복분을 일부 반납, 50만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18조1700억원으로 SK하이닉스(82조6283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시초가에서 주가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까지 116만8200주, 약 57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후 시간별 누적 순매도 물량은 △오전 10시 133만9507주 △오전 11시 10분 155만3858주 △오후 1시 20분 170만2011주 △오후 2시 30분 172만3114주 등이다. 일간 기준으로는 총 287만8124주, 약 1조49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야기했다.

개인도 대거 순매도에 나서면서 주가 약세를 유발했다. 이날 개인들이 순매도한 규모는 총 281만1640주, 1조4709억원 규모다. 시초가 대비로는 약세지만 공모가 대비로는 주당 10~20만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한 만큼 개인들도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투자주체들은 순매수에 나서면서 주가 하방을 지지했다. 주체별 순매수 물량은 △기관 583만3958주 △금융투자 20만4693주 △보험 54만2337만주 △투신 66만4433주 △연기금 399만7575주 등이다. 이들이 순매수한 물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5조8788억원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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