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미국대사 [사진=유튜브 캡처]

신임 주한미국대사에 필립 골드버그 주콜롬비아 미국대사(65)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골드버그 대사를 주한미국대사로 내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우리 정부가 아그레망(주재국 임명 동의)을 부여하면, 미국에서 지명 사실을 공식화 할 예정이다. 지명 후에는 상원의 인준 절차 등을 거치게 된다. 여기에는 통상 수개월이 소요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 부임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골드버그 내정자는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마찬가지로 미국 직업외교관 중 최고위직인 '경력대사(career ambassador)' 지위를 갖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 때인 2006~2008년 주볼리비아 미국대사를,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2013~2016년 주필리핀 미국대사를 지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9년 주콜롬비아 미국대사로 부임해 현재까지 직을 수행하고 있다.

대북 제재 관련 경험도 있다. 골드버그 내정자는 오바마 행정부 초기인 2009년 6월부터 약 1년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이행조정관으로서 관련 전략을 총괄 조정했다. 당시 유엔안보리 대북 제재 1874호 이행을 요청해 북한과 중국의 전략물자 교류를 봉쇄하기도 했다. 최근 북한이 핵실험 재개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북 제재 전문가'를 한국에 보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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