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몽양기념관, 재개관 기념 여운형 선생 상설 전시회 개최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 등 4가지 주제로 여운형 선생 발자취 조명'

양평 몽양기념관[사진=양평군]

양평군 몽양기념관은 재개관을 기념해 여운형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상설 전시회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기념관은 지난해 11월부터 노후 시설을 리모델링했고, 최근 준공했다.

기존 텍스트 위주 전시 구성에서 벗어나 유물, 사진, 기록 등을 활용해 여운형 선생의 패턴화와 이미지화를 시도했다.
 
전시는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 ‘자유와 독립의 길’, ‘평화와 통일의 길’, ‘몽양 여운형의 길’이란 4가지 주제로 펼쳐진다.

'평등과 애국계몽의 길'에는 여운형 선생의 노비 해방으로 실천한 평등 정신과 기독교 선교사 활동에서 보인 계몽 운동이 전시됐다.

특히 그동안 기록으로만 전해지던 '광동학교'가 디오라마 모형으로 재현됐다.

또 '자유와 독립의 길'은 신한청년당 조직과 도쿄 제국호텔 연설, 조선중앙일보 사장 시절의 활동을 담고 있다.

도쿄 제국호텔 연설은 육성으로 재현돼 생생함을 더했다.

'평화와 통일의 길'은 조선건국동맹과 조선건국준비위원회 등 남과 북, 좌와 우로 분열된 나라를 통일하기 위한 노력, '몽양 여운형의 길'은 여운형 선생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현재 나갈 방향과 비전을 담고 있다.

한편 양평군은 몽양기념관 부속시설인 '몽양 교육‧아카이브관(가칭)'을 신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