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이집트 영부인과 차담회…"韓, DJ가 문화·예술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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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이집트)=김봉철 기자
입력 2022-01-2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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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청소년포럼 참석 요청

김정숙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 도착,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는 20일 인티사르 알시시 이집트 영부인과 차담회를 하고 양국 문화·예술 교류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이다.
 
먼저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샤름 알쉐이크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포럼을 후원하고 있는데, 전 세계의 우수 청소년들을 한데 모아 그들이 속한 국가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럼”이라 소개한 뒤 김 여사의 참석을 요청했다.
 
김 여사는 알시시 여사의 초청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청소년 모두가 안전하게 교육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한국에서도 중요한 현안”이라고 했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청소년포럼에 한국도 어떻게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알시시 여사가 “이집트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많이 가는데,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 특히 한국인 여학생들이 매우 우수하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하자, 김 여사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워낙 열의가 높고 똑똑해서 저도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고, 한국의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큰 상을 수상했다”면서 “BTS를 포함해 많은 K-팝 그룹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김 여사는 이 같은 한류 열풍에 대해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께서 문화와 예술을 개방하고 예술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국가의 지원이 문화와 예술의 기반을 만들어 주었고, 그때의 노력들이 지금 꽃을 피우고 전 세계로부터 각광받게 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가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그 노력 자체가 예술계에는 큰 힘이 된다”면서 “역량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했다.
 
김 여사는 “이집트도 예술문화도시를 조성하는 등 국가가 주도적으로 노력하는 만큼, 가까운 미래에 전 세계 예술과 문화의 중심지가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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