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오는 설 경기… 지난 설보다 '악화‧비슷한 수준이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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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1-19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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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감경기‧자금 사정 악화 응답 기업, 전년보다 낮아져

대구지역기업 341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설 경기동향조사’를 실시해 49.3%가 지난해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 많이 어려웠던 지난 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36.3%가 된다는 응답으로 올해도 어려움이 크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대구상공회의소. [사진=대구상공회의소]

대구상공회의소(이하, 대구상의)는 대구지역기업 341개 사를 대상으로 ‘2022년 설 경기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 168곳 49.3%가 지난해 설보다 체감경기가 악화하였다고 응답했으며, 지난해의 악화 응답 비율 76.6%보다는 27.3%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월 19일 밝혔다.
 
이는 1월 11부터 12일까지 실시한 설문조사로, 많이 어려웠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도 36.3%나 되어 아직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기업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전되었다는 응답은 14.4%로 지난해 설보다 10.3%P 증가했다.
 
이를 업종별 경기 악화 응답 비율로 보면, 서비스업이 57.9%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고, 제조업은 46.0%의 기업이 경기가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제조업의 경우 섬유가 48.1%, 기타 제조가 47.4%, 자동차부품이 46.7%, 기계‧금속‧로봇이 44.5%, 전기‧전자‧반도체가 38.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건설업은 경기 악화 응답이 전년 88.0% 대비 34.6%P 감소한 53.4%로 나타났다.
 
또한 체감경기가 악화하였다고 답한 기업의 67.9%는‘원․부자재 가격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답했고, ‘내수 부진’을 지목한 기업은 53.0%로 나타났다. 한편 자금 사정이 나빠졌다고 응답한 기업은 49.6%였는데,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50.9%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49.6%, 건설업 48.3%로 나타났다.
 
이에 자금 사정이 악화한 원인으로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68.0%로 가장 높았고, 매출 감소 67.5%, 판매대금 회수 지연 18.3% 순으로 체감경기 악화의 주요 원인과 동일하게‘원․부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높게 나타나 경영 애로 요인의 심각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올해 설 휴무 일수는 주말을 포함해 최대 5일(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로 69.2%의 기업이 5일 이상 쉰다고 응답했고, 연휴 기간 동안 근무하는 이유는 주문 물량 납기 준수가 55.4%, 인력 부족 등 내부사정으로 15.4%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설 상여금과 선물 관련하여 응답 기업의 71.0%가 상여금 또는 선물을 지급할 것으로 응답하여 지난해 설의 65.5%보다 5.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정률상여의 평균은 기본급의 57.1%(지난해 58.0%), 정액상여의 평균은 45.8만원(지난해 47.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최근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조치로 금융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대란으로 어려움이 남아 있다”라며, “기업들이 설 자금을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요건을 좀 더 완화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현실적인 도움이 절실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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