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진원 현대캐피탈 대표[사진=아주경제 DB]

현대캐피탈이 서울역 근처로 사무실을 옮긴다. 이전 시점은 올 6~7월쯤이 유력하다. 이로써 지난 2008년부터 이어져 왔던 여의도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후 현대자동차그룹과는 결속력이 한층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새 사옥 최종 정착지를 서울역 인근 ‘그랜드센트럴’로 낙점했다. 앞서 강남역, 광화문, 을지로 등 다양한 위치를 고려했지만 교통과 편의성 등을 종합한 결과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센트럴은 서울역 인근에서도 대표적인 최고급 오피스빌딩으로 꼽힌다. 지하철 1·4호선·경의중앙선이 연결돼 접근성이 좋고, 지하 8층~지상 28층의 넓은 근무 공간을 갖췄다. 엘리베이터는 총 29대이고, 사무실 천장고 역시 2.8m로 매우 높은 편이라 개방감이 좋고 쾌적하다. 지난 2020년 6월 완공한 신축 빌딩이다.
 
이전 시점은 6~7월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이) 올여름 이전을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해당 시점에 이전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현대카드와 분리하는 행보도 마침표를 찍을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은 작년 임원인사를 통해 이미 현대카드·커머셜과 인적 분리를 진행했다. 여기에 물리적 분리까지 진행되면 본격적인 현대자동차 그룹 직할 경영 체제에 돌입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사업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준다. 기업금융 취급량을 더욱 확대하는 식이다. 앞선 관계자는 “(사업과 관련해선) 자동차 할부금융 등 소매금융(리테일)과 기업금융 비중을 5대5 비율로 조정하는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대차그룹과는 결속력이 한층 더 단단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사업과 관련해 다양한 시너지 창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이날 프랑스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관련 행보를 본격화했다. ‘현대캐피탈 프랑스’는 현대·기아차 고객을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 및 리스, 보험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한다. 아울러 현지 영업인들에게 안정적인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자동차금융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사옥 역시 장기적으론 2026년 완공 예정인 현대자동차 신축 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로 옮길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모든 과정은 검토 중이며, 아직까지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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