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현산 회장 "전면 철거 후 재시공, 후분양...모든 가능성 열어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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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2-01-17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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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 아파트 붕괴사퇴 관련 첫 공식 입장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17일 서울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와 관련 입장 발표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죄송하고 참담한 마음이다. 다시 고객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 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은 17일 서울 현산 용산 사옥에서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와 관련해 첫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고로 인해 실종된 피해자들은 물론 재산상 피해를 입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에게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광주시와 국토부, 유관기관과 상의해 시민들의 안전과 재난관리를 위한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광주 화정아이파크를 비롯해 전국 건설 현장의 안전, 품질 관리를 재감독하겠다"면서 "고객들이 평생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건물안전관리 법적 보증기간을 기존 10년에서 30년으로 늘려 안전 문제로 인해 고객들에게 재산상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회장은 이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영자로서는 물러나지만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은 다하겠다"면서 "사고 원인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한 뒤 입주자들이 원하는 완전 철거 후 재시공이라든지, 후분양이라든지, 계약취소 등에 대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방향을 열어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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