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화이자社 팍스로비드 365명분 14일 공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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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이인수 기자
입력 2022-01-1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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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환자… 팍스로비드 경구용 치료제 투약

  • 현 거리두기 유지하고, 사적 모임 인원은 6명으로 확대

대구 중구 국채보상공원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이인수 기자]

대구시는 화이자社 팍스로비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365명분(재택치료 215명, 생활치료센터 150명)을 공급받으며, 공급받는 즉시 투약을 시작한다고 1월 14일 밝혔다.
 
이는 투약 대상이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하며, 무증상자는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에 재택치료자는 대구시의 지정을 받은 대구의료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한영한마음아동병원의 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지정약국과 보건소를 통해 치료제를 전달받게 되며,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뤄진다. 의료진은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 중인 대상자를 매일 유선 모니터링을 시행하며, 투약 여부 및 건강 상태를 자세히 관찰한다.
 
더불어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 중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라 복용을 완료하여야 하며, 3정을 1일 2회, 5일간 복용한다. 또한 병용금지 의약품을 복용했거나, 신장 및 간에 장애가 있는 대상자는 투여가 제한 또는 금지된다.
 
이영희 대구광역시 시민건강국장은 “대구시는 지난 1월 12일, 8개 구․군 보건소, 관리의료기관 4개소, 전담 약국 8개소가 함께 경구용 치료제 처방·전달 예행 연습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신속하고 안전하게 투약을 시행하겠다”라며, “경구용 치료제 도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환자 비율이 많이 줄어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침에 따라 현재의 거리두기 강화조치를 설 연휴 기간인 1월 29일부터 2월 2일까지를 고려하여 오는 2022년 1월 17일부터 2월 6일까지 3주간 유지하고, 사적 모임 인원은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방역상황은 3차 예방접종, 방역 패스 및 거리두기 강화조치로 12월 4주 차부터는 확진자 규모가 감소하였지만, 최근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전파력은 2배에서 3배 사이, 재감염 비율은 4배가 높은 오미크론 변이가 지역사회에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오미크론 확산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과 설 연휴 이동량 증가가 결합하면 전국적 감염유행이 재급증 할 수 있다는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다.
 
이에, 오미크론 확산을 최대한 늦추면서 확진자 폭증이 일어나지 않도록 현 거리두기를 3주간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최근 4주간 고강도 거리두기 조치로 시민들의 거리두기 피로감, 특히 최근 방역지표 개선으로 거리두기 완화에 기대심리가 큰 자영업‧소상공인들의 생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사적 모임 인원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기존 4명에서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향후, 거리두기는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 의료체계 여력을 중점지표로 평가하여 방역적 위험이 낮은 조치부터 완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2주에서 3주 간격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김철섭 시민안전실장은 “최근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에서 오미크론 감염이 매우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적 이동량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있어 방역에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다”라며, “시민들께서는 방역상황 안정화 추세를 지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추가접종,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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