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희룡, '보고하지 말고 알아서 해라'고 해…선대본 '슬림화'"

박민영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 청년보좌역이 13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정책본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선거대책본부의 '슬림화' 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박민영 국민의힘 정책본부 청년보좌역은 13일 당 분열을 초래하는 비선 실세,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은 없다고 했다. 쇄신 선거대책위원회를 이끄는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이준석 당 대표, MZ세대(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중반 출생자) 청년보좌역이 '신(新)핵관'이라는 얘기다. 

박 보좌역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정책본부 사무실에서 진행된 본지와 인터뷰에서 "원희룡 정책본부장과 이준석 당 대표가 정책과 공약, 홍보 관련된 내용을 다 총괄한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앞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핵관' 논란에 휩싸이면서 이 대표와 갈등을 빚었고 이는 당 내홍으로 번졌다. 이후 윤 후보와 이 대표의 극적 화해로 갈등은 봉합됐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윤핵관이 남아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박 보좌역은 "'윤핵관'이라는 단어의 부정적인 느낌을 지우기 위해 이 대표가 먼저 프레임을 선점한 것"이라며 "오히려 실무 역할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보좌역은 이날 선거대책본부가 '슬림화'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보좌역은 "'심쿵공약'이나 '59초 쇼츠 공약'의 경우 중간 결재가 없다. 보고 체계가 굉장히 슬림해졌다"라며 "이 대표랑 원 본부장, 공보팀 이렇게 단체 메시지방(단톡방)이 있고 거기서 소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 본부장은 '보고도 하지 말고 알아서 해라' 정도로 말한다"며 "이 대표도 아이디어를 주면 거의 수정을 하지 않고 촬영한다"고 덧붙였다.

청년보좌역은 윤 후보의 메시지도 담당한다. 윤 후보의 메시지가 이대남(20대 남성)을 위한 짧고 간결한 공약으로 변하자, 지지율에도 변화가 생겼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0일부터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지난 1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 18~29세에서 윤 후보 지지율은 41.3%였다. 직전 조사에서 발표된 윤 후보의 지지율(25.9%) 대비 약 1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하지만 '구체성이 떨어진다' '여성이 소외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박 보좌역은 "간결한 공약 메시지 이후에 발표될 구체적 공약에 대해 정책본부에 있는 청년보좌역들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남성만 챙긴다'는 프레임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다. 박 보좌역은 "여성가족부 폐지는 여성들도 거의 과반이 찬성하는 내용"이라며 "여가부 폐지가 이대남을 위한 건가에 대해서 사실 의구심이 있다"고 했다. 

또 "군 장병 복지는 사실 군 장병의 부모님도 환호할 만한 일"이라며 "군 장병에게 임금을 높여주면 그 여자친구, 가족들 전부다 영향을 받기 때문에 남성을 위한 거라고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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