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원들, 특별격려금 10% 모아 적십자사에 10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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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2-01-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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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형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

삼성 임원들이 특별격려금 일부를 모아 혈액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기부금을 마련했다.
 
삼성은 관계사 임원들이 지난해 12월 받은 특별격려금 중 10%를 자발적으로 기부해 조성한 기부금 100억 여원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신형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해 국내 혈액 부족 상황의 개선을 돕는다.
 
삼성과 대한적십자사는 헌혈버스를 이용한 '찾아가는 헌혈서비스' 확대를 위해 뜻을 모았다. 삼성의 헌혈버스 기부는 단체 헌혈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헌혈의 집이 없는 중·소도시 고등학교나 소규모 단체, 외부에서 헌혈 참여가 어려운 군 장병에게는 헌혈버스가 유일한 헌혈 참여 수단이다.

이번 기부는 혈액 부족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인 노력에 동참해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앞서 삼성은 지난해 12월 어려운 경영환경 속 위기 극복에 헌신해 온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 활성화를 위해 성과급을 지급했다.
 
최영무 삼성사회공헌업무총괄 사장은 "삼성 임원들이 어려울 때일수록 사회와 함께 해야 한다는 마음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며 "이번 기부가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혈액 부족 이슈 해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매년 삼성의 꾸준한 나눔 활동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뜻깊은 마음을 담은 이번 기부금은 헌혈 버스 제작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현재 전국 15개 혈액원에 94대의 헌혈버스를 운영 중이다. 매년 10여 대가 노후화 등으로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현재 연 6대 정도만 바꾸고 있다.
 
이번 기부금을 활용해 노후한 헌혈버스를 향후 10년간 해마다 4대씩 신형으로 교체해 전체 헌혈버스의 가동률과 안전성을 제고해 나간다.
 

대한적십자사가 운영 중인 헌혈버스 외관. 향후 삼성 임원 기부금을 활용해 유사한 형태의 헌혈버스가 제작될 예정이다.[사진=대한적십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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