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상황] 강력 방역 조치에도 확산세 이어져... 본토 확진자 폭증

신규확진자 221명... 본토 확진자 166명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허난성과 톈진, 산시(陕西)성에서 확진자가 연일 터져 나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1명 발생했다며, 이 중 166명이 본토 확진자라고 발표했다. 확진자는 허난성에서 118명, 톈진에서 33명, 산시에서 8명, 광둥에서 7명 발생했다. 

중국에서는 4일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였지만, 하루 만인 5일 확진자가 급증한 뒤 이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확산세를 막기 위해 일부 지역에는 봉쇄령이 내려지고, 방역 지침이 강화했지만 좀처럼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과 인접한 톈진과 허난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당국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톈진과 허난에서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감염 차단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발생한 해외 역유입 확진자는 모두 55명이다. 지역별로는 상하이와 광둥에서 각각 20명, 톈진과 푸젠에서 각각 4며으 베이징과 광시좡족자치구에서 각각 2명, 장쑤와 저장, 쓰촨에서 각각 1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중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만418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전날과 같은 4636명이다.

이날 무증상자는 32명 발생했다. 해외 역유입 확진자 28명, 본토 확진자 4명이다. 본토 확진자는 모두 톈진에서 3명, 광둥에서 1명이 나왔다. 무증상 감염자는 발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을 말한다. 위건위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감염자는 확진자 통계에서 제외, 지난 2020년 4월부터 신규 확진자 수를 공개하고 있다. 의학관찰을 받고 있는 무증상자는 모두 724명이다.

중화권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찮다. 대만의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69명 늘어난 1만7463명을 기록했다. 홍콩도  전날보다 17명 증가한 1만2809명을 기록했다. 마카오는 전날과 같은 79명이다.  이로써 중화권 전체 누적 확진자는 3만35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