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명예 시타 합류한 톰 왓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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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2-01-1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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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니클라우스·플레이어와 함께

톰 왓슨, 게리 플레이어, 잭 니클라우스(왼쪽부터) [사진=마스터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4월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대회다. 

대회 전 행사로는 유소년들이 출전하는 드라이브, 칩 앤 퍼트와 파3 콘테스트, 여자 아마추어 대회인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우승자 만찬 등이 있다.

모든 행사가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행사가 하나 더 있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명예 시타다.

명예 시타는 1963년부터 시작됐다. 조크 허치슨(잉글랜드), 프레드 맥레오드(미국)가 티샷을 했다.

이후 진 사라젠과 바이런 넬슨(이상 미국)이 명맥을 이었다. 잠시 포함된 선수(켄 벤투리)도 있었다. 이후 샘 스니드(미국)가 합류해 트리오를 결성했다. 

우리에게 친숙한 빅3(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가 명예 시타를 함께한 것은 2012년이다. 파머는 2007년부터, 니클라우스는 2010년부터, 플레이어는 2012년부터 시타자로 티잉 그라운드에 올랐다.

2016년 파머가 유명을 달리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1975년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한 흑인 선수인 리 엘더(미국)를 시타자로 선정했다. 산소 호흡기를 차고 명예 시타에 참가했던 그 역시 2021년 11월 하늘로 올라갔다.

또다시 명예 시타자는 2명이 됐다. 그러나, 1월 11일(현지 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명예 시타자로 톰 왓슨(미국)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빅3의 재결성이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은 "왓슨이 초대를 수락해서 영광이다. 그는 골프를 사랑하고, 대단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 위대한 두 선수(니클라우스, 플레이어)와 함께 활동했다"고 설명했다.

73세인 왓슨은 마스터스 토너먼트 2승(1977·1981년)을 보유하고 있다. 준우승은 3번, 상위 10위는 15번 이름을 올렸다. 평균 타수는 72.74타로 역사상 5번째 최저 타수다. 첫 출전은 1970년 아마추어 신분으로다. 1975년부터 2016년까지 42회 연속으로 출전했다. 5번째로 긴 출전이다. 58타 라운드는 역대 2번째다.

투어 통산으로는 70승을 기록했다. 다른 메이저 대회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는 무려 5승(1975·1977·1980·1982·1983년)을 쌓았다. US 오픈은 1승(1982년)을 거뒀다. PGA 챔피언십은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1978년 준우승이다.

왓슨은 "4월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좋아하는 장소 중 하나다"며 "어릴때 부터 오랜 시간 출전했다. 니클라우스, 플레이어 등 동료 경쟁자들과 함께다. 명예 시타가 다가오고 있다. 니클라우스는 2번의 우승 당시에 나를 추격했고, 플레이어는 1978년 우승했다. 전회 우승자로서 그가 그린 재킷(마스터스 토너먼트 부상)을 입는 것을 도와줬다. 명예 시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다. 패트론도 특별하다"고 말했다.

올해 명예 시타는 4월 7일 대회 1라운드 새벽에 진행된다. 대회 일정은 나흘간인 10일까지이고, 전체 일정은 4월 4일부터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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