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대만, 코로나 방역수칙 재차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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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유우지 기자/ [번역] 이경 기자
입력 2022-01-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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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오위안공항발 감염 계속 확산

[마스크 착용에 관한 규정 강화 등을 발표하는 지휘센터 천스중 지휘관 =9일 (사진=행정원 제공)]


대만 위생복리부 중앙전염병지휘센터(中央流行疫情指揮中心)는 타오위안(桃園)국제공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지역사회 감염이 점차 확산됨에 따라, 방역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9일에는 마스크 착용에 관한 규정 강화 조치를 발표했으며, 타오위안, 타이페이(台北), 신베이(新北), 지롱(基隆) 등 4개 시는 원칙적으로 병원 병문안을 금지했다. 9일에 확인된 역내 감염자 수는 11명. 약 4개월 만에 두 자릿 수를 기록했다. 대만 당국은 지역사회 감염 확산에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휘센터는 9일, 대만 전역에 내려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경계단계 2급(1급이 가장 완화, 4급이 가장 강화)을 24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은 지금까지 운동, 사진촬영, 가창 시에는 조건부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었으나, 다시 착용을 의무화했다. 산과 해변활동, 온천 등을 이용할 때에는 계속해서 마스크를 하지 않아도 되나, 마스크는 휴대하도록 했다.

 

타이페이 등 4개 시는 9일부터 병원 병문안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3일 이내에 실시한 항원검사 또는 PCR검사 음성증명서가 있는 경우는 예외적으로 병문안이 허용된다.

 

아울러 타이페이 등 4개 시의 병원에 입원할 경우, 입원환자 간병인은 백신 접종 유무와 관계없이 입원 전 코로나 검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했다. 간병인은 원칙적으로 1명만 허용된다.

 

타이페이 등 4개 시는 요양간호시설의 병문안을 9일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했다.

 

지휘센터는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방역수칙과 경계를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 가정 내 감염도 확인

지휘센터는 9일, 새롭게 지역사회 감염자 11명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감염자가 두 자릿 수 발생한 것은 8월 29일(13명)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전원 타오위안공항 감염사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보에 따르면, 11명 중 가족인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5세 미만 남자아이와 이 가정에서 일하고 있는 50대 여성 가정부 등 총 4명의 감염 사례와 관련, 가정부의 60대 남편이 타오위안공항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이 남성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남편이 가정부인 처에게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천스중(陳時中) 지휘센터 지휘관은 회견에서, 역내 감염상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인식을 밝혔다.

 

타오위안공항에서는 3일부터 8일까지 청소원 14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통신사에 의하면, 지금까지 이 중 10명이 변이주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 9000명 검사

지휘센터는 8일, 타오위안공항에 근무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PCR 검사 수가 약 9000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시보에 따르면, 타오위안공항을 운영하는 타오위안국제기장(際機場)의 종업원 중, 현장 근무자로 감염위험이 높은 것으로 분류된 사람은 약 1만 2000명에 달한다. 이 중 3000명이 이미 PCR검사를 받았으며, 나머지 9000여명이 검사를 받게 된다.

 

정원찬(鄭文燦) 타오위안시장은 9일 오전 회의에서, 오미크론주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지역에서 입경자가 도착하는) 공항은 감염위험이 가장 높다”라며, 약 900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약 9000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자가 0명일 수는 없을 것”이라며, 감염자 가족 및 접촉자는 1회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더라도 2회 검사에서 양성판정이 나올 수 있다고 강조, 가정과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연쇄감염을 차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정 시장은 타오위안시 정부가 춘제(春節, 올해는 2월 1일)까지 예정하고 있는 대형 행사를 모두 연기할 것이라면서, 민간에 대해서도 대형 행사를 연기하거나 축소하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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