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일) 골든글로브 시상식 개최…'오징어 게임' 수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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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22-01-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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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오늘(10일) 개최된다.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현지 시간으로 9일 오후, 한국 시간으로는 10일 오전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베버리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아카데미 시상식과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이다. 1994년부터 할리우드 외신 기자 협회에서 기금 조성을 위해 시작한 시상식으로 현재는 아카데미상, SAG 미국 배우 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과 함께 영화·TV 분야의 주요한 시상식으로 꼽히게 됐다.

특히 올해 골든글로브에는 넷플릭스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TV  드라마 부문 작품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분), 남우조연상(오영수 분) 후보로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한국 드라마, 한국 배우가 후보 지명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오징어 게임'은 '더 모닝쇼'(애플 TV+), '포즈'(FX), '뤼팽'(넷플릭스), '석세션'(HBO)과 작품상을 두고 경합한다.

남우주연상 후보 이정재는 '섹세션'의 브라이언 콕스, 제레미 스트롱, '포즈' 빌리 포터, '뤼팽' 오마 사이와 트로피를 두고 경쟁하며, 남우조연상 후보 오영수는 '더 모닝쇼' 빌리 크루덥, 마크듀플라스, '석세션' 키에란 컬킨, '테드 라소' 브렛 골드스타인과 겨룬다.

하지만 시상식은 예년처럼 정상 개최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할리우드에서는 부정 임금을 지급해왔다는 비리와 인종 차별 문제 등이 폭로돼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를 향한 보이콧 운동이 일어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에 넷플릭스 역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오징어 게임'을 비롯한 자사 작품을 공식적으로 출품하지 않았다. 후보 선정은 출품 여부와 상관없이 이뤄졌다는 입장이다.

이정재 측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데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도 "넷플릭스 방침에 따라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골든글로브가 인종차별 및 젠더 이슈 등으로 할리우드 전반에서 외면받고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 여파 등 현지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른 이정재 외에도 톰 크루즈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을 비롯한 주요 감독들 역시 시상식 불참과 수상 거부를 선언했다. 미국 NBC 역시 골든글로브 시상식 중계를 취소한 상황이다.

주요 출연진들의 참여 거부 속, 쓸쓸하게 진행되는 제79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지만 국내에서는 '오징어 게임' 수상 여부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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