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기업] '부동산재벌' 완다그룹, 자동차 사업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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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지 기자
입력 2022-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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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다그룹, 전 현대차 중국법인 부사장 영입...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

완다그룹 [사진=바이두 갈무리]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萬達)그룹이 자동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다만 자동차 시장이 포화상태인 만큼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5일 중국 경제매체 디이차이징에 따르면 완다그룹이 지난달 말 리훙펑 현대자동차 중국 법인 부사장을 영입, 리 부사장이 완다문화그룹 산하 완다자동차커지 사장을 맡는다고 최근 발표했다. 

리 부사장은 지난 2013년 메르세데스-벤츠 중국법인 영업서비스 부사장, 2018년 포드 중국법인 영업마케팅 부사장, 창안포드 세일즈서비스 사장을 거쳐 지난 2020년 6월부터는 현대자동차에서 중국 전략기획과 판로 확대 사업, 대리점, 홍보 업무 등을 총괄했다.

완다그룹은 리 부사장을 영입해 자동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완다그룹은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시장 진출 준비에 열을 올려왔다. 지난해 10월 완다그룹은 중국 완성차기업 
이치(一氣)자동차와 협력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완다는 이치자동차의 자체 고급 자동차 브랜드 훙치와 함께 자동차 서비스 업체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완다의 전국적인 백화점 체인과 문화·여행 서비스를 기반으로 '올 뉴 훙치 체험 스토어'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후 한 달 만에 완다그룹은 타이칭커지와 함께 1억 위안(약 188억원) 상당의 자본금을 들여 자동차기업 완다자동차커지를 설립했다. 완다자동차커지는 자동차 제조가 아닌 판매, 서비스 제공에만 주력할 방침이다.

완다그룹이 자동차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자동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접어든 데다 최근 들어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앞서 자동차 시장에 뛰어든 중국 부동산 업체들의 성적도 참담하다. 바오넝그룹과 헝다그룹은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으나,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면서 파산 위기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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