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소각 2위 업체'인 EMK(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의 매각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 중 사실상 마지막 매물로 평가받는 상황에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EMK 홈페이지]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MK 최대주주인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EY한영과 외국계 증권사 CS를 매각주간사로 선정해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EMK는 2010년 JP모건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폐기물 업체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당시 JP모건은 비노텍(안산), 한국환경개발(안산), 이엠케이승경(익산), 다나에너지솔루션(충북 청원), 그린에너지(화성), 신대한정유산업(화성) 등 6개 업체를 계열화하며 대형화를 이뤘다. 2010년 말 연결 기준 7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7년 10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JP모건은 2017년 EMK를 약 3900억원에 IMM인베스트먼트에 매각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이후에도 EMK의 성장 전략은 지속됐다. 더랜드필(안산), 케이디환경(화성), 이엠케이울산(울산) 등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EMK는 폐기물 업체 중 마지막 대어급 기업으로 꼽힌다. 최근 환경 부문 인수합병(M&A) 시장은 폐기물을 중심으로 '핫'하다. SK그룹이 폐기물 M&A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IS동서, 태영그룹 등도 나름 큰손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대원그린에너지 △클렌코 △충청·경기·경인·경북 환경에너지 △디디에스 등 많은 기업들의 M&A가 있었다. 현재는 KG ETS와 관련한 M&A가 진행 중이며 이달 중 본입찰이 예정돼 있다. 

폐기물 관련 기업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수익성도 안정적이다 보니 몸값도 뛰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10년 전과 비교할 때 기업가치가 두 배 높아졌다"며 "그 당시에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배수가 6~7배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13~1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10년간 소각장·매립장이 새롭게 생긴 회사들이 많지 않고, 소각장 이익률이 적게는 30%에서 많게는 40%까지 나온다. 매립장은 70%에서 80% 정도 되는 상각 전 영업이익률을 낸다"면서 "경기 영향을 크게 타지 않으면서 안정적으로 현금 흐름을 이 정도로 창출하는 산업이 거의 없다"고 덧붙엿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기업이 인기 있는 것은 이제는 상수가 됐기 때문에 얼마나 높은 가격을 쓸 건지가 변수"라면서 "높은 가격을 쓰기 위해선 폐기물 산업에 대한 스터디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기에 EMK의 주요 인수 후보들은 KG ETS M&A 때 후보들과 유사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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