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금융위원장(왼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새해 첫 회동을 갖고, 금융안정 유지와 위기 대응에 긴밀한 공조 의지를 다졌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긴축 기조 예고와 관련해 “필요 시 컨틴전시 플랜(비상 계획)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6일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새해 첫 회동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감원을 방문해 “(미국의 조기 긴축은) 이미 예견된 상황이라, 금융불균형을 사전에 완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던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긴축)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큰 무리 없이 넘길 수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달러당 1200원을 돌파해 심리적 저항선을 넘겼으며, 코스피 지수도 이날 한때 2920선까지 떨어졌다.
 
금융당국은 신년 회동을 통해 최근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글로벌 금융정책 강화 기조, 국내외 금융불균형 누적 등 경제·금융이 처한 불확실성과 환경변화에 대한 인식도 공유했다.
 
또, 고 위원장은 금감원과 함께 금융안정 3대 과제(가계부채·자영업자 부채·비은행권 리스크 관리)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그는 “금융안정 3대 과제는 가계부채, 자영업자 부채, 비은행권의 리스크 관리라고 생각하며, 올해도 지난해의 가계부채 관리 강화 기조는 일관되게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3월 종료 예정인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관련 금융지원의 재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금융안정 3대 과제 중 하나가 '코로나 금융지원 관리'라고 생각한다”며 “지금도 면밀히 상황을 분석하고 있고 금감원, 금융회사와 긴밀히 소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어떻게 할 것인지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고 위원장은 오스템임플란트 직원이 1800억원을 횡령한 사건과 관련해 “사법적인 절차와는 별개로 주식시장에서의 교란 행위 문제, 투자자 보호, 소액주주 문제 등은 면밀히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가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 수장들은 새해에도 긴밀한 공조체계를 지속하기로 약속했다. 고 위원장은 "과거 금융위와 금감원은 의견을 대립하는 등 갈등 구조에 있었지만, 지난해 9월 정은보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취임한 후 상호 협력하는 관계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혼연일체(渾然一體)'라는 말과 같이 한 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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