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호남 지지자 환호 속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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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김정훈 수습기자
입력 2022-01-05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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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경제사회적 민주주의, 이재명과 해내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이 5일 오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광주비전회의에 참석해 함께 위원들과 함께 손을 들어 올리고 있다.[사진=김정훈 기자]

 
"진보 진영 승리를 위해 명‧낙, 함께 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았다. 대선 경쟁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 내부 분열에 발목이 잡혀 '홀로서기'에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적극적인 '원팀 행보'로 차별화에 나선 것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의 위기 극복 DNA와 민주당과 개혁 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고 말했고,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동지와 민주당이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행사장 앞은 전국 각지에서 모인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약 300여명의 지지자들은 '나를 위한 대통령은 이재명', '이낙연, 함께 가자'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과 대형 현수막을 들고 이 후보와 이 전 대표를 환영했다. 전남 목포시에서 온 A씨(54·여)는 "이낙연 후보에게 고맙다. 솔직히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이후 처음으로 광주를 공식 방문한 이 전 대표는 "오늘 무슨 말로 인사를 드릴지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고맙고 미안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80년 광주시민의 피로 우리가 지금 누리는 민주주의를 이뤘고 다시는 피를 흘리지 말아야 한다"면서 "불행히도 그런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 산업현장에서 많은 노동자들이 피를 흘리고, 생활고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하고, 코로나 위기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이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또한 "대한민국은 정치적 민주주의를 거의 완성했지만 검찰 일탈과 기득권층의 탄압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양극화 극복과 같은 새로운 과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고 그것은 정치적 민주주의와 대비되는 경제사회적 민주주의"라며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함께 문제를 해결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국민재난지원금' 관련 질문에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는 상태다. 당과 정부, 야당의 협의에 맡기고 기다려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 재정 역량도 한계가 있을 것이고 정부와 여당, 야당이 의견을 모아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 혼자서 일방적으로 정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도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이 지금 매우 시급하고 긴급하다. 그리고 대규모로 폭넓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게 최우선이 돼야 할 거 같고 어차피 시장이라는 것이 한 번 할지 두 번 할지 한 번에 끝날지 알 수 없는 것"이라며 "여력을 봐가면서 급한 곳에, 피해가 큰 곳에 우선 지원하되 여력이 되는대로 폭넓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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