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 전국 확대..."발달지연 조기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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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22-01-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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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료 선별검사 시행...국가가 꼭 돕겠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의 전국 확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지역에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의 합니다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공약' 37탄을 발표하고 "우리 아이들이 제때 잘 자라도록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적었다.

그는 "코로나19로 발달 지연 문제를 겪는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다.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도움을 통해 장애 위험을 예방할 수 있지만 심한 발달장애가 아니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가 영유아 건강검진 발달평가 사업을 시행하지만 문진 위주라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매년 4만명이 넘는 아이들이 '심화평가 권고'를 받지만, 실제 정밀검사 및 상담, 치료로 연계되는 비율은 대단히 낮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후보는 "현행 제도의 한계를 개선하고자 경기도지사 때인 작년 3월부터 경기도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시작했다"면서 "계층에 상관없이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배치된 발달지원상담원이 무료 선별검사로 '발달지연 영유아'를 조기 발견하고, 교사·부모 상담, 치료 지원을 연계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그는 "사업 시작 7개월 만에 가정과 어린이집의 신청을 통해 2700여명의 아이들이 선별검사를 받았고 그중 225명이 치료 지원까지 받았다"며 "경기도가 먼저 시작한 영유아 발달지원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국 시·군 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무료 선별검사를 시행하고, 상담·치료 연계 지원체계를 갖추겠다"며 "발달검진 정밀검사 진료와 상담 비용 지원도 대폭 늘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전문 자격을 갖춘 발달지원 상담원을 채용하고 이들을 통해 다양한 발달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코로나로 아이들의 활동이 제약돼 발달이 더디지 않을까 걱정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국가가 제때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꼭 돕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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