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쉬운 뉴스 Q&A]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동맹설’, 왜 나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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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1-12-24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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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이른바 ‘동맹설’이 연일 화제입니다. 양사가 손잡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기존 삼성전자가 OLED TV를 만들지 않겠다고 공언해온 만큼 업계에서는 보다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양사가 동맹을 맺게 될 경우 삼성전자의 TV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길 조짐입니다.

Q.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동맹설, 무슨 얘기인가요?

A.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삼성전자는 현재 OLED TV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서 퀀텀닷(QD)-OLED TV의 공개를 필두로 OLED TV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Q. 양사의 협력은 실제 이뤄질 수 있는 건가요?

A. 양사는 모두 이 같은 동맹설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라며 사실을 부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미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공급을 위해 협상에 들어갔으며 이미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사실상 내년 초 QD-OLED TV를 시작으로 OLED TV를 잇달아 출시할 전망입니다.

Q. 업계에서는 왜 이런 얘기가 지속해서 나오는 건가요?

A. 삼성전자의 연간 TV 판매량을 고려해봤을 때 내년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패널 생산량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OLED 패널을 공급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QD-OLED 패널 양산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율(생산품 대비 합격품 비율)이 낮고, 연간 생산량은 내년 기준 약 1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수율에 따라 실제 생산량은 이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의 연간 TV 판매량은 약 4500만대에 달합니다.

Q. 동맹설이 현실화하면 어떤 회사가 더 좋은 건가요?

A. 실제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을 삼성전자에 공급할 경우 양사 모두 긍정적인 효과를 보는 ‘윈-윈(WIN-WIN)’ 협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15년 연속 전 세계 TV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 시장 점유율이 소폭 감소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OLED TV라는 신시장에 뛰어들며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LG디스플레이도 내년 OLED 패널 생산량을 10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라는 새로운 대형 고객은 이점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입니다.
 

모델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TV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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