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회의장 방한] ②공식일정 실시간 소개… 韓 재계 지원계획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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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12-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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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브엉딘후에 국회의장과 베트남 국회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12~15일 공식 방한했다. 브엉딘후에 국회의장의 공식 방한은 베트남 고위 지도자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어서 베트남 언론도 이번 방한에 주목했다. 
 

베트남통신사(VNA)가 박병석 국회의장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베트남통신사]

우선 후에 의장 공식 방한을 하루 앞둔 이달 11일 베트남통신사(VNA)는 박병석 국회의장과 박노완 베트남 주재 한국대사 등의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VNA와 인터뷰에서 박병석 국회의장은 “브엉딘후에 국회의장의 방한을 기대하고 있다”며 “후에 의장은 매우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며 친구로 사귀고 싶은 분”이라고 했다. 이어 “이 기회(후에 의장 방한)를 통해 내년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아 현재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적 협력’으로 격상시키는 것도 기대한다”며 “앞으로 양국 의원들 간 긴밀한 협력도 기대한다”고 했다.
 
박노완 대사는 VNA에 “브엉딘후에 국회의장의 이번 공식 방한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한-베트남 관계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국회의장의 방한은 수교 30주년을 맞아 양국의 미래 관계를 위한 새로운 협력 틀을 구축하며 코로나19 전염병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양국 간 질적 협력 관계를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달 12일 베트남 국회의장은 출국 시부터 베트남통신사, 하노이머이, 인민신문(nhan dan)과 각 지방 신문 등 주요 언론사들은 일제히 브엉딘후에 의장의 방한을 집중 보도하고 있다. 국군신문(quan doi nhan dan)은 12일 '베트남 국회 고위급 대표단이 공항에 도착한 이후 일정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베트남 국회 고위급 대표단에는 레민카이(Le Minh Khai) 부총리, 부이반끄엉(Bui Van Cuong) 국회사무총장 겸 사무처장, 부하이하(Vu Hai Ha) 국회 대외관계위원장, 응우옌티탄(Nguyen Thi Thanh) 국회의원업무담당위원장, 다오응옥중(Dao Ngoc Dung) 노동보훈사회부장관, 쩐홍하(Tran Hong Ha) 환경자원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13일과 14일 공식 일정도 실시간으로 자세히 소개됐다. 하노이머이(hanoi moi)는 13일 오전 '한국의 주요 기업 및 기업 지도자들을 영접'이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후에 의장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 등 한국 대기업 경영진을 면담했다고 전했다. 이날 후에 의장은 “베트남은 베트남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한국 기업들의 계획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계획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베트남통신사(VNA)는 13일 오후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참석을 보도하면서 의장 연설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의 개회사 등을 보도했다. 
 

박노완 재베트남 한국 대사 베트남 국회의장 방한 에대한 인터뷰 [사진=베트남 국회 포털]

또 같은 날 오후 노동신문(lao dong)은 후에 의장과 박병석 국회의장 회담 소식을 전했다. 매체는 회담 이후 박병석 국회의장이 후에 국회의장과 베트남 고위급 대표단을 맞이해 만찬을 한 것을 보도하면서 앞서 박 의장이 같은 날 후에 의장을 공관으로 초청해 점심식사를 한 사실도 전했다. 
 
인민신문(nhan dan)은 14일 오전 '베트남과 한국, 사회 보험에 대한 양자 협정 체결'을 제목으로 한 보도를 통해 한국으로 일하러 오는 베트남 근로자와 베트남에 일하러 오는 한국인 근로자에 대해 지속적인 보험료 혜택을 보장하기 위해 이번 방문에서 양국 정부가 사회보험에 관한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이는 베트남 법률의 규정과 다른 내용으로 베트남이 외국과 체결한 최초의 협정"이라며 “또한 양국이 앞으로 경제, 무역 및 투자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공보신문(bao chinh phu)은 '베트남과 한국의 다각적 협력'에 초점을 맞춰 후에 의장과 김부겸 총리의 면담 일정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면담에서 양측은 향후 양국 간 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하는 △고위급 등 모든 수준에서 대표단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촉진 △2022년 수교 30주년을 맞이하여 '포괄적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 △안보와 국방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며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활동을 공동으로 시행 등 다양한 내용을 이행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보도했다. 또 견조한 교역·투자를 위해 한-베트남이 2023년 교역 규모 1000억 달러를 조기 달성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박병석 국회의장(오른쪽)과 브엉 딘 후에 베트남 국회의장이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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