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삼 국장 "메타버스는 새로운 경제영토...민간 주도·정부 지원 이어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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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기자
입력 2021-1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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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 정책관이 12월 16일 열린 글로벌 메타버스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사진=KMF 2021]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 2021(KMF 2021)이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KMF 2021은 그간 열려온 가상현실 페스티벌 KVRF를 메타버스 분야로 확대한 행사로, 전시회, 글로벌 콘퍼런스, 세미나, 온라인 수출상담회, 시상식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렸다.

김정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행사 첫날 글로벌 메타버스 콘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메타버스는 실물경제와 연결되는 것은 물론, 자체적으로 새로운 경제공간을 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수많은 닷컴기업이 생겨났고, 이들이 많은 시도를 해왔다. 모바일 시대에서도 수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해 빅테크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편으로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성장 한계에 직면하기도 했다. 메타버스에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인터넷을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하던 것처럼, 오늘날 여러 서비스가 메타버스에 구현되고 있다.

김정삼 국장은 "메타버스 같은 새로운 플랫폼은 빅테크 기업 주도가 아닌, 개방성을 갖춘 플랫폼이어야 한다. 이는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도전할 기회를 찾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며 "거품은 분명히 있지만, 변화하는 동향을 읽지 못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 여기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이용자에게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당면한 숙제"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다섯가지 신산업 육성 분야를 선정했다. 그 중 하나가 메티버스다. 향후 과기정통부는 정부차원에서 수립한 메타버스 전략을 발표하고, 디지털 뉴딜 2.0 과제에서도 메타버스를 추가해 대규모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규모가 작은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를 개방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생태계를 육성한다.

그는 "메타버스는 청년과 지역에 새로운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지역의 메타버스 핵심산업을 만들고, 지역에 거주하는 청년이 수도권으로 오지 않고도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기존 제도 등 메타버스 활용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있다면 규제를 선제적으로 혁신해야 한다. 또한 메타버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 등 범죄 문제에 대해서도 입법을 통한 규제보다는 사회적 논의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자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것"이라며 "메타버스는 실물경제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경제영토 역할을 할 전망이다. 기성세대 관점에서 메타버스를 특정하지 않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며 민간 주도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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