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진, 또 최정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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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2-1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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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

  • 결승 3번기 오유진 vs 최정

  • 오유진 1·2국 따내며 우승

  • 여자국수전 이후 두 번째로

  • 최정 눌러…기전 첫 우승

오유진 9단 [사진=한국기원]


오유진(23) 9단이 또다시 결승에서 최정(25) 9단을 눌렀다.

제5기 한국제지 여자기성전(우승 상금 3000만원, 준우승 상금 1000만원) 결승 3번기 2국이 12월 14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40초 3회 초읽기. 2국 결과 오유진은 최정을 상대로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앞서 지난 12월 13일 종료된 1국에서는 오유진이 최정을 상대로 206수 만에 백 불계승을 따냈다. 종합 전적 2-0으로 기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흑 돌을 쥔 오유진이 초반 전투에서 적극적으로 좌하귀 백 대마를 압박했다. 압박은 통했다. 이후 최정의 흔들기에도 침착하게 대응했다.
 

흑 오유진, 백 최정 [기보=한국기원]


이로써 오유진은 꿈에 그리던 여자기성전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4연패를 노렸던 최정은 패배의 고배를 들었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오유진을 기준으로 6승 26패. 상당한 차이지만, 올해(2021년)를 놓고 봤을 때는 오유진이 4승 3패로 앞선다. 두 번의 결승(여자국수, 여자기성)에서는 모두 오유진이 우승했다. 이제는 '최정 천적'이라 부를 법하다.

우승 직후 오유진은 "우승해서 기쁘다. 강한 선수를 꺾고 우승해 기쁨이 더한다"며 "전에는 안전한 수를 많이 뒀지만, 최근에는 적극적으로 수를 둔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변화를 꾀했다. 1국 승리로 '우승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이겨서 다행이다. 앞으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기전 초대 우승자는 김다영(23) 4단이다. 이후 3기(2·3·4기) 동안 최정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오유진은 5기 우승자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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