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 "내년 전략 키워드는 '혁신 성장'…옴니채널 플랫폼 도약의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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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입력 2021-12-12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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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12월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간담회에서 올해 성과와 2022년 주요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내년을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어갈 것입니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1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간담회에서 올해 성과와 2022년 주요 전략 방향에 대해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1999년 한국 최초로 H&B 스토어 시장을 개척한 CJ올리브영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다양한 쇼핑 공간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왔다.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연간 실적(취급고)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2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특히 오프라인과 온라인, 글로벌 모두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각각 13%, 58%, 107% 증가하며 채널별로도 고른 성장을 일궈냈다.

구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도 호실적을 달성한 요인으로 뷰티와 헬스 상품 경쟁력, 매장의 진화, 성공적 옴니채널 전환을 꼽았다.

국내 뷰티 시장에서 CJ올리브영의 점유율은 2018년 1분기 8%에서 올해 3분기 14%까지 증가하며 뷰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헬스 카테고리 매출도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현재 1265개이다. 이 매장들은 단순 상품 판매만이 아닌 보관과 디스플레이 3가지 역할을 한다. 실제로 서울과 인천 지역의 온라인 주문 건수 중 매장을 통한 즉시 배송 ‘오늘드림’ 커버율은 올해 3분기 기준 39%에 달한다. 브랜드가 아닌 트렌드 큐레이션에 기반한 상품 중심의 매장 디스플레이 기능도 올리브영만의 강점이다. 

최근 올리브영은 축적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채널 간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에 몰두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큐레이션을 갖추고 전국 오프라인 매장망과 온라인몰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옴니채널의 성장이다. 대표적인 옴니채널 결과물로는 공식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고객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포장·배송하는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이 있다. 

구 대표는 "성공적 옴니채널 전환 역시 2018년 말 ‘오늘드림’을 시작한 이후 매장과 온라인몰을 연계한 O2O(Online to Offline) 시너지를 강화해온 결과"라며 "올해 멤버십 수와 화장품 누적 리뷰 수는 각각 1000만을 돌파했으며 모바일 앱(App)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333만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은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내년을 기존 헬스앤뷰티 플랫폼에서 진화한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옴니채널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내년 전략 키워드로는 ‘혁신 성장’을 내걸었다. 이를 위한 △디지털 투자 지속 △오프라인 매장 진화 △트렌드 리딩 및 생태계 기여 등 3가지 주요 전략 방향도 함께 공개했다. 

우선 디지털 투자 측면에서는 내년에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 전방위적으로 투자를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7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디지털(IT) 인력 채용에 나선 바 있다. 내년에는 디지털 기획과 개발 역량의 내재화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매장 진화 측면에서는 CJ올리브영만의 차별화된 큐레이션 경험과 매장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플래그십과 타운 등 대형 매장 250개점을 중심으로 대대적 리뉴얼에 들어간다.

트렌드 리딩 및 생태계 기여 측면에서는 뷰티와 헬스 중심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기 위한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발하고 웰니스(Wellness)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자체 역직구 플랫폼인 ‘올리브영 글로벌몰’을 통해 신진 브랜드들의 해외 수출 게이트웨이(입구 효과) 역할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 대표는 “올리브영은 국내에 없었던 시장을 개척하고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플랫폼”이라며 “오프라인 유통기업 중 어디도 해내지 못한 옴니채널 전환을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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