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9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발표

서울 중구 태평로에 위치한 한국은행 본부[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국은행은 9일 향후 통화신용정책 방향에 대해 "당분간 통화정책 완화 정도를 적절히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새롭게 떠오른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존부터 줄곧 강조해오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은은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성장세 흐름이 이어지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2%)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의 이번 언급은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상승세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변수에 대해서는 판단이 쉽지 않다면서도 국내경제 상황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박종석 한은 부총재보는 다만 "11월 기준금리 인상 결정 이후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이라는 것을 저희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며 "완화 정도의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19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이밖에도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물가상승압력 확대,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전환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 주택시장 및 가계부채 상황 등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당장 코로나19 충격 이후 세계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는 과정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높은 수준을 나타내며 각국 중앙은행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공급병목 장기화 가능성, 기대인플레이션 변화, 코로나19 재확산세 등 관련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므로 그에 따른 물가 관련 파급 영향 등을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는 것이다.

또한 주요국 경기 및 인플레이션 상황, 이에 따른 통화정책 기조전환 가능성 등에 영향받아 장기시장금리가 상당폭 등락하는 등 시장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인플레에 따른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관련 리스크요인을 주의 깊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는 지난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에서 1.0%로 인상한 배경도 함께 설명했다. 한은은 ▲국내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점 ▲물가상승 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에 유의할 필요성이 여전히 높은 점 등을 주요 배경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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