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G·클라우드·IDC 기반 엔터프라이즈 확장...SKT·SKB 시너지 극대화
  •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매출 1조4000억원...5년 새 3배 이상 키운다

유영상 SKT 대표이사 [사진=SKT]

SKT가 SK스퀘어와 인적분할을 단행한 후 본격적으로 기업 간 거래(B2B) 부문에 힘을 싣는다. SKT는 ‘엔터프라이즈’ 상표를 15년 만에 출원하면서 AI·디지털인프라컴퍼니 기반 ‘SKT 2.0’ 시대를 예고했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따로 또 같이’ 전략도 강화한다.
 
SKT는 지난달 15일 ‘SKT Enterprise’ 상표 5건을 출원했다. SKT가 엔터프라이즈 상표를 출원한 것은 지난 2006년 이후 15년 만이다. 당시엔 ‘T ENTERPRISE’라는 상표를 등록까지 마쳐 놓고 적극 활용하지 않았지만, 이번 상표 출원에선 SKT가 5G·클라우드·IDC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도가 엿보인다.
 
올해 3월 SKT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엔터프라이즈 사업 청사진을 공개했다. 특히 이동통신(MNO) 사업부 내 엔터프라이즈에서 △클라우드관리(MSP) 사업 확대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 △스마트팩토리 등에서 비즈니스모델(BM)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새로운 브랜드인 ‘SKT Enterprise’에서 진두지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새 브랜드 론칭 시점과 분사 계획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SKT는 IDC에 강점이 있는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도 강화한다. SKT는 지난달 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전격 도입했다. 유영상 SKT 대표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중심의 ‘AI&커스터머 CIC’장을 겸임하고 최진환 SK브로드밴드 대표는 B2B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CIC’장을 겸임한다.
 
AI&커스터머 CIC와 엔터프라이즈 CIC는 모회사인 SKT와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의 협업 창구 역할을 한다. 배재준 SK브로드밴드 경영기획 담당은 SKT Enterprise 기획 담당을 겸해 실질적 소통창구 역할을 한다. SKT는 “그간 무선(SKT)과 유선(SK브로드밴드)으로 구분된 조직 체계를 B2C와 B2B CIC 체계로 전환해 실질적인 원팀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간 뉴ICT를 기치로 내세운 SKT는 지난달 인적분할을 계기로 고객·기술·서비스 중심의 ‘AI&디지털인프라 서비스 컴퍼니’로 새 출발을 알렸다. 디지털인프라를 전면에 내세운 건 B2B 전략 차원에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사업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SKT는 지난해 엔터프라이즈 사업에서 매출 1조4000억원을 올렸다. 오는 2025년에는 약 3배 이상 성장한 4조5000억원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SKT가 예상한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27%다.
 
SKT 관계자는 “기존 유·무선 통신에 강점을 가진 SKT가 SK브로드밴드와 시너지를 내고 엔터프라이즈 영역을 키우려는 것은 맞다”면서 “상표 출원은 미래를 대비해 상표를 선점해두고 기존 혁신의 큰 방향성을 이어간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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