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이브에너지, 지배주주 실수로 자사주 매각 계획 조기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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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21-1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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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뤄진훙, 매도·매수 주문 실수로 2만주 자사주 매입

  • 단기거래 해당…6개월간 자사주 거래 제한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 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중국 배터리 제조사인 이브에너지(億緯鋰能, 300014.SZ)가 최대주주의 주식 주문 실수로 자사주 매각 계획을 어쩔 수 없이 중단하게 됐다. 

이브에너지는 6일 저녁 선전거래소 공시에서 자사 실제 지배주주인 뤄진훙(駱錦紅)이 주식 매도를 실수로 매수 주문하며 자사주 2만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원래 뤄진훙은 앞서 이브에너지가 공시한 자사주 매각 계획대로 이날 모두 1800만주를 매도하려고 했으나, 이 과정에서 조작 실수로 2만주를 거꾸로 매수한 것이다. 

결국 뤄진훙은 이날 전체 회사 지분의 0.269%에 상당하는 510만9995주만 내다팔며, 원래 계획 3분의 1밖에 매도하지 못한 셈이 됐다. 

게다가 이는 단기 거래로 해당돼, 중국 증권법에 따라 회사는 6개월간 자사주 거래가 금지된다. 이로 인해 이브에너지는 기존의 자사주 매각 계획이 어쩔 수 없이 조기 종료됐다고 전했다. 

또 뤄진훙은 이날 주식 주문 실수로 하루 새 16만 위안(약 3000만원)의 손실도 입었다. 거래 다음날인 7일 중국 증시에서는 리튬배터리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이브에너지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3.57%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브에너지는 중국 배터리 시장에서 닝더스다이(CATL), 비야디, 중항, 궈쉔가오커와 함께 '톱5'에 드는 중국 토종 배터리 제조업체다.  

중국 전기차 호황에 따른 배터리 수요 증가로 이브에너지 주가도 고공행진했다. 주가는 올 들어 상승폭만 지난 11월 26일 종가 기준 최고점(148.75위안) 대비 60% 넘게 올랐다. 하지만 이후 주가가 하락하며 7일 종가 기준 주가는 최고점 대비 9% 넘게 하락한 134.96위안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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