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긍정적 전망 내놓은지 한달만에 뒤집어
  • 글로벌 공급망 교란에 제조업 회복 제한

국내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으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는 진단을 내놨다.

KDI는 7일 '12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를 유지했으나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는 지난 9월과 10월 '불확실성이 커진다'고 진단했다가 11월에는 '부진에서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표현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불확실성 확대'라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KDI가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전환한 데는 오미크론 영향이 크다. KDI는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외에서 방역 조치가 강화되고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또한 "글로벌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고 대외 수요도 위축되면서 제조업 회복세가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제조업 회복세를 제한했다. KDI는 "제조업에서 생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재고율이 급등한 가운데 경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하락하는 등 경기에 부정적 신호가 일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실제 제조업에서 출하(-5.7%→0.4%)는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재고는 한 달 전 3.4%에서 7.2%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재고율도 함께 상승(113.5%→121%)하는 등 부정적인 신호가 점차 확대됐다.

10월 전산업생산은 전달(1.4%)보다 높은 4.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38.7%)가 크게 확대되면서 4.5% 늘고, 서비스업 생산은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5.2%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한 달 전 3.4%에서 4.5%로 증가 폭이 커졌다. 사적 모임 제한이 완화되면서 운수·창고업(10.3%)과 숙박·음식점업(7.3%) 등 주요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과 관련해서는 "11월 수출은 금액 기준으로 32.1%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물량은 증가세가 점차 둔화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하루 평균 수출물량지수는 7월 9.6%, 8월 6.3%, 9월 6.9%, 10월 3.4% 등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증가 폭이 감소하는 추세다.

고용에 관해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개선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10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65만2000명 증가하는 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한 달 전과 같은 60.8%를 기록했고, 계절조정 경제활동참가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62.8%를 나타냈다.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보다 3.7% 증가하며 1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는 가운데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는 등 공급 측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전월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은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KDI는 "금융시장은 주식시장이 신규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은행 가계대출은 증가 폭이 다소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KDI는 세계 경제와 관련해서는 "공급망 교란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글로벌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코로나19 재확산과 신규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다수 지역에서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악화하고 경기 회복세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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