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완성차 업체 도요타도 전기차 전환과 미래 공급망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요타는 미국 현지에 전기차(EV)용 배터리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한편, 북미와 서유럽을 겨냥해 적극적인 탈탄소 목표를 제시했다. 

6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도요타자동차 북미법인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랜돌프 카운티에 EV 배터리(리튬이온전지) 생산 공장을 신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도요타의 미국 내 첫 배터리공장으로, 오는 2025년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한다.  

도요타는 해당 공장 건설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240억원)를 투자하며, 일단 총 4개의 생산라인에서 연간 80만개의 EV 배터리를 양산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향후 해당 공장에 2개의 생산라인을 추가하고 간 생산능력을 120만개로 늘릴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도요타그룹의 무역 계열사인 도요타통상은 10%의 자본을 출작해 합작 형태로 해당 공장을 운영하며 1750명 규모의 신규 고용도 담당할 예정이다. 
 

6일(현지시간) 도요타의 EV 배터리 공장 부지 선정 사실을 공표하는 로이 쿠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가운데). [사진=AP·연합뉴스]


앞서 9월 도요타자동차는 EV 배터리의 자체 양산과 연구·개발(R&D)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1조5000억엔(약 15조6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이 중 3800억엔(약 34억 달러)는 미국 내 EV 배터리 생산에 투자할 예정이었으며, 이번 공장 신설 결정 역시 이 일환이다. 

도요타 측은 공항과 항구, 고속도로 등의 기반시설(인프라) 환경과 지역자치단체의 보조금 등의 요인을 바탕으로 공장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랜돌프 카운티가 4억3500만 달러 규모의 유인책(인센티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사히신문은 현재 도요타의 미국 자동차 판매량의 25%가 하이브리드 자동차(전기와 휘발유, 수소 등 두 가지 이상의 동력원을 사용하는 자동차)라면서 2030년까지 해당 비율을 전체의 70%까지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요차자동차 측은 같은 날 유럽 지역에서의 전기차 전환 목표를 제시했다. 회사는 오는 2035년까지 유럽연합(EU) 회원국과 영국, 노르웨이 등 서유럽 지역에서 판매하는 모든 신차를 '제로 에미션 차량(ZEV·배출 가스가 0인 무공해 차량)'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전기차와  수소차(연료전지차·FCV) 등이 포함한다. 

이를 위해, 도요타자동차 유럽 부문은 내년 1월부터 유럽 지역 내 EV 배터리 양산에도 돌입한다. 양산 대상 제품은 도요타의 대표적인 수소 전기차 모델인 '미라이 2세대'에 들어가는 모듈형 연료전지다. 
 

도요타 로고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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