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공기청정기, 전기료·필터 교체비용 최대 2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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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라 기자
입력 2021-12-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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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원, 시중 판매 중인 8개 제품 조사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12월 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평가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중에서 판매 중인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비용과 전기료가 제품에 따라 최대 2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6일 소비자가 많이 사용하는 공기청정기 8개 브랜드의 8개 제품을 대상으로 미세먼지 제거 성능과 소음,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를 진행한 제품은 삼성전자(모델명 AX40A5311WMD), 샤오미(AC-M14-SC), 위닉스(ATGH500-JWK), 코웨이(AP-1019C), 쿠쿠 (AC-12X30FW), 클라쎄(WKPA11D0XPDP1), LG전자(AS120VELA), SK매직(ACL-131T0) 등이다.

시험 결과, 감전·누전, 오존 발생량, 필터 유해 성분 등 안전성 면에서는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그러나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자동모드 미세먼지 제거 성능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다.

우선 하루 7.2시간 사용을 기준으로 계산한 연간 에너지비용은 쿠쿠 제품이 8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반면 삼성 제품은 1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로 필터 권장 교체 주기는 6개월부터 16개월까지 차이가 있었다. 1년마다 교체할 경우, 샤오미 제품이 2만89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매직 제품은 6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만 소비자원은 필터 교체 비용은 사용 환경과 교체 주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하루 7.2시간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조건에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 조사에서는 쿠쿠 제품이 연간 24㎏으로 가장 적었고, 삼성 제품은 42㎏으로 가장 많았다.

공기청정기의 미세먼지(지름 0.3㎛) 제거 성능을 나타내는 제품별 표준 사용 면적은 표시 대상 7개 제품이 모두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SK매직 제품은 직류전원 사용제품으로 표준 사용 면적 표시 대상이 아니어서 평가에서 제외됐다.

또한 소비자원은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대표적인 생활악취인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의 제거율을 측정했다. 그 결과 삼성·코웨이·쿠쿠·LG·SK매직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대풍량으로 운전할 때 발생하는 소음은 제품별로 45 dB(A)~50 dB(A) 수준이었다. 환경부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조용한 주택의 거실은 40dB(A), 조용한 사무실은 50dB(A), 보통의 대화 소리·백화점 내 소음은 60dB(A) 수준이다.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를 지원하기 위해 생활가전 제품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비교 정보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성 정보를 지속해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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