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내년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 10곳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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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21-12-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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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곳 재선정·4곳 추가…지자체 센터와 협력 강화

[사진=연합뉴스]

여성가족부는 내년에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를 10개소로 확대·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특화상담소를 운영한 7개 시·도 중 6개(경남·경북·대구·부산·전북·제주)를 재선정하고, 광주·대전·인천·충북을 추가 선정한 결과다.

이 중 인천, 부산은 자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전담 지원기관을 이미 운영 중이거나 내년 운영 예정이다. 여가부는 해당 시·도에 디지털 성범죄 특화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특화상담소와 지자체 센터 등 피해자 지원기관 간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화상담소는 증가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를 지역 단위로 지원하고자 올해부터 시작한 시범사업이다.

디지털 환경에 전문성 있는 상담사(개소당 2명)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게 심층상담, 삭제 지원, 수사‧법률‧의료 연계 등 서비스와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여가부에 따르면, 올해 특화상담소를 통한 상담과 삭제 지원, 연계 등 지원 건수는 지난 11월 19일 기준 총 6703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치유회복 프로그램도 218건 지원했다.

많은 피해자들이 디지털 성범죄 특성상 유포 불안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가부는 전문상담을 진행하는 동시에 피해자 지원센터에 즉시삭제를 요청하고, 피해자 맞춤 수사·법률·의료 연계를 지원했다. 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주로 10~20대인 점을 고려해 피해자뿐만 아니라 보호자 대상으로도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황윤정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앞으로 특화상담소를 통해 지역에 거주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이 신속하게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 수요 증가로 특화상담소, 지자체 센터 등 피해자 지원기관 간 연계·협력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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