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연기했다. 신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전 세계 각국에서 확인되며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연장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CNBC는 크리스 라코우 구글 보안 부사장이 이날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국 내 모든 지역에서 예정됐던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시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제 다시 "안전하게 장기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이 조성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해 내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내년 1월 10일부터 주3일은 사무실로 출근하고, 이외에는 재택근무를 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도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전역으로 확대되고, 백신 접종 의무화 정책에 반대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며 도입 시기는 미뤄지고 있다. 구글은 이미 지난해 12월에는 올해 9월로, 올해 7월에는 10월로 사무실 복귀 시기를 미뤘으며, 10월을 앞두고 델타 변이가 나타나며 다시 다음해 1월로 사무실 복귀 시기를 연기한 바 있다.

다만 구글은 직원들의 출근을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라코우 부사장은 메일을 통해 "가능하다면 계속해서 동료들과 다시 연락하고, 사무실에 있을 때의 기억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격려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구글이 미국 내 사무실의 90% 이상을 열었으며, 최근 몇 주간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늘어나 전체의 40%에 달한다고 밝혔다.

구글 이외에는 아마존, 웰스파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포드 등이 내년 1월까지 재택근무를 시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윌리엄 샤프너 밴더빌트대학 전염병학 교수는 대부분의 사무실 복귀 결정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을 때 이뤄졌지만 일부 지역에서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라고 이날 블룸버그에서 지적했다. 그는 휴일이 끝나고 다시 확진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며 "확진자가 다시 증가할 경우에 회사들은 다시 사무실 복귀 계획을 연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블룸버그는 온라인 업무 플랫폼 슬랙이 개설한 기업 연구기관인 퓨처포럼 연구를 인용해 재택근무의 유연성에 익숙해진 직원들과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바라는 고용주들 사이에서 노사 간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고 이날 지적했다.

퓨처포럼(Future Forum)이 6개국에서 1만500명 이상의 사무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영진 중 거의 절반은 직원들이 매일 사무실에서 일하기를 원하지만,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자 하는 직원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도입하겠다고 밝힌 하이브리드 근무제 역시 논쟁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4명 중 3명은 직원이 사무실에서 일주일에 최소 사흘은 근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직원 중 이러한 근무 일정을 선호하는 직원은 3분의 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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