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생 '테크노크라트'…習도 칭찬한 '최연소' 省급 상무위원
  • '알리바바 정경유착' 저우장융 낙마 이후 석달 만
  • 20차 당대회 앞두고 두각 드러내는 '70허우' 주자들

류제 신임 항저우 서기 [사진=구이저우성 당위원회]

중국 저장성 성도 항저우시 당서기에 '치링허우(70後·1970년 이후 출생자)' 세대 대표 주자 류제(劉捷)가 발탁됐다. 지난 8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주와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던 저우장융(周江勇) 전 항저우시 당서기가 돌연 낙마한 지 석달여 만이다. 
 
1970년생 '테크노크라트'…習도 칭찬한 '최연소' 省급 상무위원

2일 중국 저장신문은 중국공산당 중앙이 류제 동지의 항저우시 당서기 임명안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1970년 1월생으로, 장쑤성 출신인 류제 서기는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기술 전문관료)다. 베이징과기대 야금공학 학사에 이어 중국 지질대 경제관리학원 자원산업경제 석사·박사까지 마친 고급 공정사(엔지니어)다. 

후난성 샹탄강철에서 근무하며 총경리직까지 맡은 후 후난성 상무청장으로 자리를 옮기며 정치 경력을 쌓았다. 이후 장시성 신위시 시장, 당서기까지 역임하며 2016년 11월 46세 젊은 나이에 장시성 당상무위원회도 진입했다.

당시 중국 베이징 관영매체 신징바오(新京報) SNS 계정인 '정스얼(政事兒)'은 "70허우 출신의 전국 최연소 성급 당상무위원"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장시성 시찰 당시 직접 류제의 업무 역량을 칭찬했다고 치켜세웠다.  중화권 언론들은 관영매체가 류제를 띄운 것은 그만큼 중국 지도부가 차세대 지도부 후보군으로 그를 눈 여겨보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었다. 

류제는 이후 2018년 5월 구이저우성으로 자리를 옮겨 당상무위원, 비서장, 조직부장을 맡다가 이번엔 저장성으로 자리를 옮겨 항저우 당서기로 발탁됐다.
'알리바바 정경유착' 저우장융 낙마 이후 석달 만에 임명

중국 온라인매체 펑파이신문은 "1992년 이후 30년간 저장성 당상무위원 출신을 항저우시 당서기로 임명하던 관례가 깨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8월 저우장융 전 항저우 서기를 비롯 저장성 고위급 관료들이 부패 비리 혐의로 무더기로 낙마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저장성은 '경제대성(大省)'으로 개혁개방을 선도하고 민간경제가 발달했다. 덕분에 이곳 출신 관료들은 경제 운용 경험이 풍부하고 융통성이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중국 정계에서 중용됐다.  시진핑 주석이 과거 2003~2007년 근무한 '정치적 고향'이기도 한 이곳 출신 관료들을 일컫는 '즈장신쥔(之江新軍)'이라는 말도 있다.

하지만 지난 6월 공동부유 시범구로 지정된 저장성에 일종의 '본보기' 차원에서 사정 칼날이 몰아치며 쑥대밭이 됐다. 이곳 출신 관료들의 알리바바와의 정경유착설도 문제가 됐다. 
 
​20차 당대회 앞두고 두각 드러내는 '70허우' 주자들

한편 류제 항저우 서기를 비롯, 최근 중국내 70허우 출신 관료들이 재차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내년 가을 중국 공산당 차세대 지도부가 선출될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70허우 관료들이 대거 당중앙위원회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70허우 주자들로는 류제를 비롯, 류훙젠(劉洪建) 윈난성 쿤밍시 당서기(1973년생), 스광후이(時光輝)구이저우성 정법위 서기(1970년생), 주거위제(諸葛宇杰) 상하이시 상무위원겸 비서장(1971년생),  페이가오윈(費高雲) 장쑤성 정법위 서기(1971년생),  샤린마오(夏林茂) 베이징시 당상무위원(1970년생), 롄마오쥔(連茂君) 톈진시 빈하이구 서기(1970년생), 저우훙보(周紅波) 싼야시 당서기(1970년생). 차오루바오(曹路宝) 쑤저우시 당서기(1971년생)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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