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협동조합 정체성 강조…“포스트 코로나 시대 연대·협력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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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2-0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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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제33차 세계협동조합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국내외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인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개회식 축사를 통해 1895년 창립 이래 협동조합의 기본가치인 연대와 협력의 정신이 전 세계 곳곳에 정착될 수 있도록 크게 공헌한 국제협동조합연맹의 활동과 정신에 존경을 표했다.
 
이어 향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노동기구(ILO) 등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사회적경제 논의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며, 다른 나라와도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민관이 함께하는 교류가 활성화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협동조합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공동체 회복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리엘 구아르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회장 등 해외지도자 및 국내 사회적경제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특별한 의제를 논의하기 위해 ICA가 개최하는 가장 중요한 행사로, 이번 대회는 2012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이후 9년 만에 열리는 것이다.
 
비유럽권에서는 대한민국에서 1992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하게 돼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ICA 설립 125주년과 1995년에 채택한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ICA는 1895년 창립 이래 전 세계 300만 협동조합과 12억명의 조합원을 대변하는 가장 깊은 역사와 권위를 가진 민간 국제기구로 알려졌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현재의 위기에서 협동조합이 가지는 정체성을 더 깊이 탐색하고, 향후 협동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우리나라도 농협, 신협 등 개별법 협동조합의 발전 외에도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이후 다양한 유형의 협동조합 모델 등장과 확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부와 민간의 협업을 통한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업・마을기업・소셜벤처 등 사회적경제기업의 빠른 등장과 활성화 등으로 다른 나라에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동조합으로 대표되는 사회적경제는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중심 경제와 포용국가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우리 경제가 직면한 고용없는 성장과 경제적 불평등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사회적경제를 주목하고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
 
정부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현재 4대 기업 기준으로 기업 수는 67.5%, 고용인원은 65.6%, 전체 14개 기업 기준으로는 각각 55.11%, 26.1%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행사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문재인 정부 지난 4년 반의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하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주요 성과로 △민간․중앙․지방 간 통합지원체계 구축 △인력․금융․공공구매 등 사회적경제 생태계 기반 조성 △그간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 확대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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