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각 사]

이동통신 3사가 연말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발생한 KT의 유·무선 통신 장애를 계기로 이통 3사 모두 네트워크 안정성에 힘을 싣는 가운데 신성장동력 강화에 나섰다. 

SKT는 지난 1일 반도체·정보통신기술(ICT)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와의 인적분할을 완료하는 동시에 3사 중 가장 먼저 인사를 단행했다. 

박정호 SKT 전 대표가 SK스퀘어로 자리를 옮기면서 SKT는 MNO사업 대표를 맡았던 유영상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해 새 수장이 됐다. 강종렬 ICT 인프라 담당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강 담당은 SKT에서 네트워크 기술원장, 네트워크 전략본부장,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부문장 등을 역임하고, 2017년부터 ICT 인프라 센터장을 맡고 있는 통신 전문가다. 

유영상 대표는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에서 "통신서비스 사업자는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해야 한다"며 취임 일성으로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조했다. 안정적 유·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서비스·디지털 인프라 서비스 등 신규 성장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KT는 통신 장애 이후 분위기를 쇄신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평소보다 약 한 달 빠른 지난 12일 조기 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운용을 위해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에 28년 경력의 통신 전문가 서창석 전무를 발탁했다.

네트워크 기획·운용 전문성을 두루 갖춘 권혜진 상무를 KT 최초 여성 네트워크전략본부장으로 선임하고, '네트워크운용혁신담당'을 신설해 네트워크 장비 운용, 망 관리, 장애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고객 관련 조직에 변화를 주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의 핵심인 8대 성장사업 관련 조직을 강화했다. 

지난 26일 인사와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LG유플러스는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콘텐츠 역량을 높이기 위해 CJ ENM, HYBE 등을 거친 콘텐츠 전문가 이상진 상무를 신규 영입했다. 전무 승진자 2명은 모두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박성율 기업영업2그룹장과 임장혁 기업기반사업그룹장이다. LG유플러스의 기업 인프라 사업 매출은 지난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조직개편에서는 고객을 강화했다. 컨슈머 부문에서 컨슈머 사업그룹과 컨슈머 서비스그룹으로 재편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해 디지털커머스사업그룹을 신설했다. 기술 부문은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명칭을 변경하고, 기업과 네트워크 부문은 기존 체제를 유지해 혁신보다는 안정에 무게를 뒀다. 

이 같은 인사·조직개편 기조는 이통 3사 대표가 최근 밝힌 내년 경영 키워드에서도 드러난다. 유영상 SKT 대표는 고객·서비스·기술을, 구현모 KT 대표는 네트워크 안정성·생존성을,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신성장 사업 육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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