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주가 5%↑' 내부 시험서 코로나19 흡입치료제 유효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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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상 기자
입력 2021-11-2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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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가 코스닥 시장에서 강세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 셀리버리는 오전 9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5.12%(2250원) 오른 4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가격 기준 시가총액은 943억원으로 코스닥 시장에서 98위다. 외국인소진율은 5.30%, 동일업종 PER은 -83.27배다.

셀리버리는 내부 시험을 통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흡입제형 치료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셀리버리는 주사제형의 코로나19 치료제에 이어, 무증상 및 경증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흡입제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iCP-NI'를 개발 중이다.

급성호흡기 증후군(ARDS) 동물모델을 대상으로 iCP-NI 흡입제형을 들이마시게 했다. 그 결과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인 인터페론 감마(IFN-γ)와 인터페론 베타(IFN-β)가 각각 71%와 56.3%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티엔에프-알파(TNF-α)는 99.8%까지 줄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내부 효능평가시험에서 호흡제형의 치료 효능이 충분히 입증됐다"며 "국내 생물학안전등급 3등급 국가기관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실제로 감염시킨 동물을 대상으로 외부 효능평가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개발을 위한 대량생산이 완료됐고, 글로벌 독성시험기관인 일본 이나리서치에서 안전성평가가 풀 패키지로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iCP-NI 흡입제형은 한국에서 임상 1상 후, 글로벌 임상 2상 결과를 토대로 긴급사용승인을 주요국에 신청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앞서 셀리버리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iCP-NI’의 미국 임상시험을 위해 미 식품의약국(FDA)과 임상시험 신청 전 회의(pre-IND meeting)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기존에는 FDA에 임상시험 신청 시 임상 시놉시스(Clinical Synopsis) 제출만으로 임상시험 신청 전 회의가 가능했다. 그러나 FDA가 코로나19 유행 후 임상 프로토콜(Clinical Protocol)을 추가한 ‘임상시험계획(IND) 모음(패키지)’을 제출하도록 하고 있어, 약 2개월의 임상 프로토콜 준비 기간이 추가됐다는 설명이다.

셀리버리는 이번 회의를 통해 임상 승인을 빠르게 받아 1상 완료와 2상 신청도 조기에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유럽은 임상을 신청해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셀리버리는 중국지적재산관리국(CNIPA)으로부터 ‘세포 간 연속 전송을 통한 약리물질 생체 내 전송기술(TSDT)’ 플랫폼에 대한 중국 특허등록 결정통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등록이 결정된 특허는 세포를 둘러싼 원형질막 안으로 다양한 바이오 물질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소수성 세포막 투과 펩타이드(aMTD) 서열에 관한 것이다. 질병 치료를 위한 약리 물질을 생체 내 세포 안으로 전달하기 위한 기반 기술이다.

이번 특허 등록으로 셀리버리는 미국 한국 호주에 이어 중국에서 TSDT 플랫폼기술을 지적재산권으로 보호받게 됐다.

셀리버리의 사업개발본부 관계자는 “단일 국가 중 2번째로 큰 규모의 의약품 시장인 중국 진출을 위한 사업적 교두보를 확보한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협상에서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리버리에 따르면 현재 여러 다국적제약사들과 TSDT 플랫폼 기술에 다양한 바이오 기술을 융합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짧은간섭리보핵산(siRNA) 플랫폼 기술을 가진 바이오 기업과 항암치료제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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