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홀린 '배그 모바일' 올해만 3조원 벌었다... 전 세계 모바일매출 순위 2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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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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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센서타워 분석...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달성

  • 배그 모바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종목 채택

  • 中 당국 게임규제에 성장 꺾일 것이란 전망도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사진=크래프톤]

K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이 미국과 중국, 일본의 쟁쟁한 게임들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둘째로 많은 매출을 올린 모바일게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최후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의 총싸움 게임으로,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25일 글로벌 앱 시장분석업체 센서타워 분석에 따르면, 배그 모바일은 올해 3분기까지 26억 달러(약 3조9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같은 수준이다. 전 세계 모바일게임 중에선 둘째로 매출이 높다. 1위는 중국 텐센트가 서비스하는 ‘왕자영요’가 차지했다.
 
배그 모바일은 올해 매분기 7억 달러(약 83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3분기 매출은 7억7100만 달러(약 9100억원)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루 평균 매출로 환산하면 810만 달러(약 96억원)이다.
 
배그 모바일의 최대 매출처는 중국(현지 서비스명 ‘화평정영’)으로, 매출 비중이 57%다. 미국(11.8%), 일본(4.2%) 지역 매출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스포츠 종목으로 선정됐을 정도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한국 제외)에서 매출 1조4176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체 매출의 84.8%에 달한다.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미지[사진=크래프톤 제공]


 배그 모바일은 100인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서 각종 무기와 차량, 오토바이를 활용해 전투를 벌여 최후의 1인을 가리는 배틀로얄 장르의 총싸움 게임인 ‘배틀그라운드’의 모바일 버전이다. 크래프톤의 펍지 스튜디오가 텐센트와 공동개발해 2018년에 출시했다. 출시 후 3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억건을 돌파했고, 그해 12월에 2억건을 넘어섰다. 현재는 10억건을 돌파했다. 크래프톤이 지난 11일 출시한 신작 모바일게임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출시 직후 165개국에서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센서타워는 “배틀로얄 장르를 선도해 온 배그 모바일은 전 세계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바일 게임 중 하나“라며 ”영원한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아, 앞으로 몇 년간 계속 정상을 차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게임 시장에 연이어 제재를 가하면서 배그 모바일의 성장세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전날 텐센트의 기존 앱 업데이트와 신규 앱 출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텐센트는 최신 앱을 업데이트하거나 신규 앱을 출시하려면 당국의 검토를 받아야 한다. 텐센트는 배그 모바일의 글로벌 배급사다. 배그 모바일의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도 텐센트가 서비스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에 대한 로열티 수익을 받고 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매출의 68.1%를 텐센트로부터 거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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