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차 전용 브랜드 EQ 라인업 강화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 브랜드 'EQ' 라인업을 강화하며 전동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에 따라 EQ 제품을 확대하고 있다. 4년 뒤부터는 모든 신차를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사실상 내연기관차 신차 개발은 멈춘다는 의미다. 이 같은 전략으로 2030년까지는 전체 모델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다임러 AG·메르세데스-벤츠 AG 이사회 의장은 앞서 한국 언론과의 간담회를 통해 "AMG, 마이바흐와 같은 서브 브랜드는 물론 마니아층이 있는 G-클래스까지 모든 제품 라인업에 걸쳐 전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2~3년간 전기차 라인업 확대, 판매비중 증가 등이 예상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고급 전기 세단 '더 뉴 EQS', 소형 전기 SUV '더 뉴 EQB' 국내 최초 공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전시한 EQ 브랜드 5종을 모두 전기차로 구성했다. '전동화를 선도하다'라는 주제로 마련된 전시에서 벤츠는 '더 뉴 EQE',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콘셉트카 'EQG' 3종의 모델을 아시아 최초로, '더 뉴 EQS', '더 뉴 EQB' 2종의 모델을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 공개와 함께 출시한 더 뉴 EQS는 EQ 브랜드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대형 전기 세단이다. 지난 4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적용한 최초의 모델로 첨단 디지털 기술과 안전 사양을 탑재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대형 전기 세단 'EQS'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됐고 차세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 하이퍼스크린이 최초로 적용되는 등 전기 모빌리티 시대를 위한 혁신 기술이 대거 적용된 점이 특징이다. 

전면은 EQ 브랜드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이 일체형으로 이어져 차량을 더욱 넓어 보이게 만들어준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구현해 양산차 중 가장 낮은 공기저항계수인 0.20Cd를 기록해 효율성도 높였다.

실내에는 첨단 기술이 집약됐다. 일체형 와이드 스크린 형태의 계기판 패널인 'MBUX 하이퍼스크린'은 인공지능 시스템을 탑재해 사용자별로 개인화된 환경을 제공한다. 유준영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제품전략팀 부장은 "차량이 사용자의 행동을 파악해 추천해준다"며 "매일 같은 시간에 친구에게 전화를 했다면 그 시간에 전화를 하겠냐고 추천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EQS 450+ AMG 라인 모델이 우선적으로 출시된다. 최고 출력 245kW, 최대 토크 568Nm의 성능을 발휘한다. 107.8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돼 있으며 1회 충전 시 최대 478㎞ 주행(환경부 기준)이 가능하다. 또한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지원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소형 전기 SUV 뉴 EQB도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 7월 출시한 더 뉴 EQA에 이어 메르세데스-EQ가 선보이는 두 번째 소형 SUV 모델이다.

특히 3열 시트를 추가해 7인승으로 확장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공간을 제공해 패밀리카로 적당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1열의 헤드룸은 1035㎜이며, 2열은 5인승 기준 979㎜ 헤드룸과 87㎜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더 뉴 EQB는 글로벌 시장 기준, 168kW 출력의 EQB 300 4MATIC과 215kW 출력의 EQB 350 4MATIC 두 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66.5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419㎞(유럽 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소형 전기 SUV '뉴 EQB'.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미래 전기차" EQG 콘셉트카도 

대형 SUV G-바겐 전동화 버전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EQG'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각진 실루엣과 전면의 원형 헤드라이트 등 G-클래스의 전통적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EQ 브랜드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과 3D 삼각별 로고, 블루 색상의 패턴 등 현대적인 매력이 조화를 이뤘다. 후면에는 원형의 타이어 커버 대신 사각형 커버를 장착해 전기 케이블을 수납할 수 있도록 했다. 

EQG의 차체는 안전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하고 섀시는 G-클래스 특유의 강인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에는 2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지만, EQG는 4개의 전기 모터를 바퀴 옆에 장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전기 배터리를 프레임에 통합해 낮은 무게 중심을 구현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콘셉트카 'EQG'.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이 밖에도 지난 9월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를 통해 세계 최초 공개된 순수 전기차 모델 2종도 아시아 최초로 소개됐다. 

​준대형 전기 세단 '더 뉴 EQE'는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스포티한 디자인에 3120㎜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기존 E클래스보다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 뉴 EQE는 최고출력 215kW, 최대토크 53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1회 충전 시 최대 660㎞(유럽 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하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은 고성능 브랜드인 메르세데스-AMG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다. 고성능 퍼포먼스와 감성적인 차량 사운드까지 AMG 브랜드만의 가치를 계승했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는 최고출력 484kW(658 hp), 최대토크 950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충전량이 80% 이상일 경우 100㎞/h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다. AMG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를 적용하면 부스트 모드를 통해 최고출력 560kW, 최대토크 1020 Nm의 향상된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걸리는 시간도 3.4초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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